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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농촌 청년, 태양열 '농작물 저장장치' 개발로 주목받아

송고시간2021-11-10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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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농촌 출신의 한 청년이 농부들을 위해 태양열을 이용한 농작물 저장장치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케냐 동부 출신의 디스무스 키실루(29)는 해마다 감자 수확기가 되면 공급 초과로 농부들이 제값을 받지 못하고 감자를 헐값에 판매하는 현실에 주목했다.

키실루는 이들을 위해 전력망이 없는 농촌 지역에서 태양열로 작동되는 저온 저장 장치를 개발했다고 로이터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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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없는 농촌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 가능

케냐 농촌 청년, 태양열 '농작물 저장장치' 개발로 주목받아
케냐 농촌 청년, 태양열 '농작물 저장장치' 개발로 주목받아

케냐 북서부 투르카나 카운티의 카쿠마 난민촌에서 농산물을 파는 여성들[신화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케냐 농촌 출신의 한 청년이 농부들을 위해 태양열을 이용한 농작물 저장장치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케냐 동부 출신의 디스무스 키실루(29)는 해마다 감자 수확기가 되면 공급 초과로 농부들이 제값을 받지 못하고 감자를 헐값에 판매하는 현실에 주목했다.

몇 달만 기다리면 농산물 가격이 3배로 뛰지만, 영세 농민들은 저장 시설이 없어 농작물을 헐값에 넘기지 않을 수 없다.

키실루는 이들을 위해 전력망이 없는 농촌 지역에서 태양열로 작동되는 저온 저장 장치를 개발했다고 로이터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키실루의 태양열 기술은 농부들이 약간의 요금을 내고 작물을 가격이 오를 때까지 냉장 보관할 수 있도록 해준다.

현재 글래스고에서 개최 중인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부대행사에 참석한 키실루는 언론 인터뷰에서 "현지에서 사람들이 일단 이 기술을 사용해 보면 기꺼이 받아들인다"고 전했다.

그는 저탄소 혁신을 촉진하는 기후변화 자선단체 애슈덴 상의 올해 수상자 중 한 명이다.

키실루는 2019년 동료 학생들과 미국 국제개발처(UAID) 등으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아 부패하기 쉬운 농산물을 저장할 수 있는 컨테이너 크기의 태양열 냉장 장치를 고안했다.

그는 시장과 농산물 센터에 최대 400개의 야채 상자를 담을 수 있는 시험 저장장치를 설치하고 상자당 20실링(210원)의 저렴한 보관료를 받았지만, 농부들의 이해 부족으로 초기에는 고전했다.

지금은 3천여 명의 농부가 그의 저장장치를 이용하고 있으며 회사는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키실루는 더 나아가 냉동고 크기의 태양열 냉각기를 개발해 지금까지 120개를 판매했다.

그는 자신의 냉각기가 북서부 카쿠마 난민 캠프에서 모유를 저장하는 데 사용되는 등 애초 생각지도 못한 용도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인접국 소말리아의 해안 어촌 공동체와 서부 나이지리아의 농산물 수출업자로부터도 문의가 들어왔다.

그는 "정말 좌절한 몇 년이 있었고 어떤 시점에서는 정말 의심스러웠다"며 그러나 "터널 끝에 빛이 있다"고 말했다.

airtech-ken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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