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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선택은] ② "MZ 잡아야 대선 잡는다"…여야 전방위 총력체제

송고시간2021-11-10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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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내년 3·9 대선을 넉달 앞두고 캐스팅보트로 떠오른 2030세대 표심 잡기에 사활을 걸었다.

지난 5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선출되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의 양강 대진표가 확정됐지만 2030 표심은 어느 쪽으로도 뚜렷한 지지세를 보이지 않으며 관망 중이다.

2030이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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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선대위에 청년 플랫폼 설치…2030 맞춤형 정책 보따리 푼다

국힘, '洪 지지' 2030 흡수 관건…'이준석 효과' 시너지 극대화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김수진 기자 = 여야가 내년 3·9 대선을 넉달 앞두고 캐스팅보트로 떠오른 2030세대 표심 잡기에 사활을 걸었다.

지난 5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선출되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의 양강 대진표가 확정됐지만 2030 표심은 어느 쪽으로도 뚜렷한 지지세를 보이지 않으며 관망 중이다. 2030이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이유다.

그간 정치권 문법에 따르면 '청년=진보'였지만 이런 공식도 2030세대에는 통하지 않는다. 진보·보수의 거대 담론보다는 부동산, 일자리, 가상화폐 등 현실적인 당면 과제에 정확하고 구체적인 해법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사진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지난달 31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상암 농구장에서 2030 여성들과 '넷볼'(영국에서 농구를 모방해 만들어진 여성 전용 스포츠) 경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준비운동 하고 있는 모습. [국회사진기자단]

◇ "李는 '내 삶 바꿀 후보'"…청년 정책 보따리 푼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정책 능력으로 2030 표심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재선 시장, 도지사 등 풍부한 행정 경험으로 윤 후보를 압도하면서 청년들이 당면한 현실의 문제에 '사이다' 해법을 제시한다는 복안이다.

2030 세대는 '정치가 내 삶을 바꿀 수 있는가'에 답을 줄 수 있는 후보를 찾고 있다는 게 민주당 선대위의 판단이다.

촛불시위를 주도, 문재인 정부 출범 초만 해도 높은 지지율을 보였던 청년층이 여권에 등을 돌린데는 정작 자신들에게 당면한 문제가 개선되지 않는 데 대한 실망감이 반영됐다는 인식에서다.

민주당은 선대위에 후보 직속 기구인 청년 플랫폼을 신설, 당내 2030 세대 인사들을 전면 배치했다. 2030세대와의 소통 통로로 삼겠다는 복안으로, 외부 인사 영입도 준비 중이다.

당 선대위 관계자는 10일 "이 후보야말로 청년의 삶을 바꿀 수 있는 후보"라며 "주택, 일자리, 교육, 취업, 창업과 같은 문제에 관해 구체적인 정책을 가지고 끈질기게 접근하고, 진솔하게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실제로 '전환적 공정 성장'을 통한 일자리를 창출, 기본소득·기본주택·기본금융을 통한 자산 토대 마련, 자산 증식을 위한 주식·가상화폐 관련 제도 지원 등의 정책 보따리를 풀어내며, 청년들과 연일 만나 이런 구상을 공유했다.

지난 4일 주식시장 간담회에서 "금융·자산시장에서 청년들에게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한데 이어, 5일 경북대 강연, 6일 청년 공유주택 방문, 8일 청년 기업가 면담 등 '1일 1청년' 일정을 집중적으로 소화하고 있다.

이 후보는 앞으로도 청년들 속으로 파고들어 이야기를 듣고, '2030 맞춤형 정책'을 소개할 예정이다.

민생버스로 전국을 순회하면서 MZ세대를 초청해 '마자요(MㅏZㅏ요) 토크'를 열고, 차박용 차량에서 함께 캠핑하는 '명심캠핑'도 준비 중이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사진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뒤 청년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 [윤석열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尹, '洪 지지' 2030 표심 흡수 관건…이준석 준비 중인 비단주머니는

보수 야권은 보수층 총결집에 더해 2030세대의 표까지 흡수하면 정권교체도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조국 사태'에서 여권에 등을 돌린 2030세대가 공정 이슈에 민감해져 있는데다, 윤미향 의원의 정의기억연대 사태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 등에 대처하는 여권 인사들을 보면서 여권 지지층에도 균열이 생겼다고 보고 있다.

국민의힘 경선 레이스도 이같은 기대를 현실화할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 후보의 당심(黨心)에 밀려 낙선하긴 했지만, 홍준표 의원을 향한 2030의 지지가 무시 못 할 기세였다는 분석이다.

국민의힘과 윤 후보측은 경선 후 홍 의원을 지지했던 2030 당원들의 탈당 행렬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면서 2030의 이탈을 막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홍 의원을 향했던 2030 지지세를 윤 후보 쪽으로 옮기기 위한 전략을 고심 중이다.

당장 홍 의원의 선거대책위원회 참여는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홍 의원이 젊은 층에 어필했던 장점을 적극 벤치마킹 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2030 세대의 지지를 업고 돌풍을 일으킨 이준석 대표도 '보완재'로서 젊은 층의 지지를 견인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당은 내다보고 있다. 이 대표가 윤 후보에게 전달했다는 20여개의 '비단주머니'에는 청년층을 사로잡을 정책 및 선거운동 비책도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후보는 후보 선출 후 첫일정부터 청년층에 구애했다.

2030 돌풍으로 보수정당 사상 첫 당대표까지 오른 이준석 대표부터 만나 자문을 구한 데 이어, '2021 대한민국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는 "미안하다. 늘 함께하겠다"며 청년 표심에 호소했다.

윤 후보는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서도 청년들의 쓴소리 듣기 등을 통해 표심잡기에 주력할 예정이다.

wise@yna.co.kr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w6B7vOV8vz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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