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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 "대변인폰 압수, 승인은 안 했고 보고는 받았다"

송고시간2021-11-0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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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 감찰부(한동수 검사장)가 감찰을 명분으로 전·현직 대검 대변인들의 공용 휴대전화를 압수한 일과 관련해 김오수 검찰총장이 9일 "승인은 안 했고 보고는 받았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이날 오후 서초동 대검청사 내에서 대검 감찰부의 대변인 휴대전화 압수수색을 사전 승인했는지 묻는 출입 기자단에게 "감찰이 진행 중인 사안은 착수와 결과 사실만 보고받지, 총장인 저도 중간에 관여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검 감찰3과(김덕곤 부장검사)는 지난달 29일 '고발 사주 의혹'과 '윤석열 후보 장모 대응 문건 의혹' 등을 조사하겠다며 대변인 공용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형태로 압수해 포렌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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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자유 침해' 해명 않고 기자단과 마찰…金 "이런 대접 받아야 하는지…"

김오수 검찰총장
김오수 검찰총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정성조 기자 = 대검찰청 감찰부(한동수 검사장)가 감찰을 명분으로 전·현직 대검 대변인들의 공용 휴대전화를 압수한 일과 관련해 김오수 검찰총장이 9일 "승인은 안 했고 보고는 받았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이날 오후 서초동 대검청사 내에서 대검 감찰부의 대변인 휴대전화 압수수색을 사전 승인했는지 묻는 출입 기자단에게 "감찰이 진행 중인 사안은 착수와 결과 사실만 보고받지, 총장인 저도 중간에 관여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장은 이번 휴대전화 압수수색을 둘러싼 위법 논란에 대해선 "그 부분은 따로 언급하지 않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압수수색 전후 과정에 대한 감찰부의 직접적인 상황 설명이 필요하다는 취재진 요구에는 "감찰부가 자율적으로 결정한 문제라 총장이 이래라저래라할 수 없다"고 말했다.

대검 감찰3과(김덕곤 부장검사)는 지난달 29일 '고발 사주 의혹'과 '윤석열 후보 장모 대응 문건 의혹' 등을 조사하겠다며 대변인 공용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형태로 압수해 포렌식 했다. 서인선 현 대변인과 윤석열 전 총장 시절 재직한 이창수·권순정 전 대변인이 사용한 기기다.

이 과정에서 서 대변인이 통상적인 포렌식 절차에 따라 휴대전화 사용자였던 전임 대변인들에게 포렌식 참관 의사를 물어봐 달라고 감찰부에 요청했으나, 감찰부는 대변인실 서무 직원이 참관하면 된다며 거부했다.

이후 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이달 5일 대검 감찰부를 압수수색해 공용폰 포렌식 자료를 확보하면서 '하청감찰', '주문형 감찰' 논란이 빚어졌다.

출입 기자단 내에선 참관 절차를 위반한 대변인 공용 휴대전화 압수수색이 감찰 범위를 벗어나 언론의 취재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김오수 검찰총장 (PG)
김오수 검찰총장 (PG)

[홍소영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출입 기자단이 김 총장에게 입장 설명을 요구하는 과정에선 양측 간 승강이도 벌어졌다.

이날 오후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에서 검사장들을 상대로 강의를 하기로 돼 있던 김 총장은 취재진에 막혀 청사 출발이 늦어지자 "제가 여러분에게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는지 궁금하다"며 유감을 표했고, 취재진은 "총장이 해명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총장의 출발을 위해 길을 트려던 직원들과 일부 기자들이 충돌하며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x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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