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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간 올라서던 젊은 여성 구한 중학생…"모른 척 안된다 생각"

송고시간2021-11-0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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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 한 중학생이 극단적 선택을 하려는 젊은 여성을 살렸다.

9일 경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경주 서라벌여중 3학년 한채리 학생은 지난달 27일 오후 5시께 황성동 지하도를 지나가던 중 젊은 여성 한 명이 울면서 난간에 발을 올리려는 모습을 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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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학생 표창장
모범학생 표창장

(경주=연합뉴스) 지난 8일 경북 경주교육지원청에서 서정원 교육장(오른쪽)이 서라벌여중 3학년 한채리 학생에게 모범학생 표창장을 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1.11.9 [경주교육지원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주=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경주 한 중학생이 극단적 선택을 하려는 젊은 여성을 살렸다.

9일 경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경주 서라벌여중 3학년 한채리 학생은 지난달 27일 오후 5시께 황성동 지하도를 지나가던 중 젊은 여성 한 명이 울면서 난간에 발을 올리려는 모습을 목격했다.

난간에서 지하도 아래까지 높이는 약 5m에 달했다.

지하도를 건너는 사람이 여러 명 있었으나 젊은 여성을 제지하는 사람은 없었다.

이에 한채리 학생은 "괜찮아요?"라며 말을 건네며 다가갔고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젊은 여성을 달랬다.

때마침 길을 지나가는 친구들을 만나 경찰 신고를 부탁하며 경찰이 올 때까지 젊은 여성을 안고 있었다.

이후 경주경찰서 황성지구대까지 동행해 상황을 설명하고 가족과 연락이 닿은 것을 확인한 뒤 경찰차를 타고 귀가했다.

이 소식을 접한 경주교육지원청은 8일 한채리 학생에게 모범학생 표창장을 주며 격려했다.

한채리 학생은 교육지원청 관계자에게 "그 모습을 보고 그냥 지나치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다가갔고, 계속 죽겠다고 얘기하는 여성의 말을 들어주고 몸을 안아주며 마음을 안정시켜줬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 학생은 이후에도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꺼리다가 교육지원청 요청을 받은 뒤에서야 동의했다.

서정원 경주교육지원청 교육장은 "길을 가다가 지나치지 않고 먼저 다가가 소중한 생명을 구한 학생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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