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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화, 내년 중간선거 앞두고 자금총책 교체…실탄 확보 박차

송고시간2021-11-09 09:27

후임에 트럼프와 친분 두터운 뷰캔 전 스페인 대사 선임

리처드 듀크 뷰캔 전 스페인 주재 미국 대사
리처드 듀크 뷰캔 전 스페인 주재 미국 대사

[미국 공화당 전국위원회 웹사이트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시카고=연합뉴스) 김현 통신원 = 미국 공화당 전국위원회(RNC)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초기 후원자를 선거자금 모금·관리 총책으로 선임하고 2022 중간선거에 본격 시동을 건다.

공화당은 최근 실시된 버지니아주 주지사 선거에서 승리를 거두며 내년 중간선거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됐는데, 새로운 선거자금 총책을 내세워 의회 권력 탈환을 위한 '실탄'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8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과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RNC 집행부는 지난 주말 회의를 열고 투자전문가인 리처드 듀크 뷰캔(58) 전 스페인 대사를 2022 중간선거를 책임질 차기 재무위원장으로 선출했다.

현 재무위원장인 토드 리케츠(52) 미 프로야구(MLB) 시카고 컵스 공동구단주는 내년 1월 뷰캔에게 바통 터치를 하고 자리에서 물러난다.

폴리티코는 뷰캔에 대해 "지난 20년에 걸쳐 공화당의 '큰손'으로 자리 잡았으며, 2020년 대선에서는 트럼프 재선 캠페인에 94만 달러(약 11억 원) 이상을 기부했다"고 전했다.

뷰캔은 2016 공화당 경선 초기엔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를 후원했으나 곧 마음을 바꿔 거액 기부자가 없던 트럼프 캠프에 45만 달러(약 5억3천만 원) 이상을 쾌척하고 지지에 나섰다.

뉴욕타임스는 뷰캔의 자녀들과 트럼프 대통령의 막내아들이 뉴욕의 같은 유아원을 다녔다는 공통점이 있어 둘의 관계가 급속도로 친밀해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노스캐롤라이나 출신으로 하버드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2001년 자산운용사 '헌터 글로벌 인베스터'를 설립·운영해온 뷰캔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스페인 대사를 지냈다.

로나 맥대니얼 RNC의장은 "뷰캔 전 대사가 우리 당의 성장을 지속시키며 2022년 이후 선거서 공화당 후보들의 승리에 기여할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뷰캔은 "자유와 번영을 추구하는 공화당 기치를 더 널리 알리고 당의 기반을 공고히 확립하는데 필요한 기금을 열심히 모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리케츠 위원장은 "지난 3년 반 동안 RNC 재무위원장으로 일할 수 있었던 것은 큰 영광이다. 보수 어젠다를 널리 알려 공화당 후보의 당선을 도울 수 있었던 것을 매우 뿌듯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RNC 존립 목적 구현을 계속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 성향의 부호가문 출신 리케츠 위원장은 2018년 2월 RNC 재무위원장에 올라 2019년 2월부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캠페인의 모금조직 연합체 '트럼프 빅토리 커미티'의 재무위원장까지 겸임했다.

chicagor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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