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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과 악연' 김종인 등판에…단일화 '가시밭길' 전망

송고시간2021-11-07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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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의 '킹메이커'로 불리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등판이 임박하면서 국민의당 대선후보인 안철수 대표와의 연대나 단일화 논의에도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정치적 수 싸움에 두 사람의 개인적 감정까지 얽히고설킨 만큼 향후 단일화 논의는 '가시밭길'이 예상된다는 게 정치권의 평가다.

당 관계자는 7일 통화에서 "김 전 위원장이 이번에도 '악역'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며 "합친다는 의미의 단일화보다는 안 대표를 압박하는 방향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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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참석한 김종인, 안철수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참석한 김종인, 안철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야권의 '킹메이커'로 불리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등판이 임박하면서 국민의당 대선후보인 안철수 대표와의 연대나 단일화 논의에도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김 전 위원장과 안 대표의 '질긴 악연' 때문이다.

두 사람은 불과 8개월 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단일화 협상이 진통을 겪는 와중에 가족까지 거론하는 상호 비방전을 불사하며 서로를 몰아붙였다.

당시 안 대표 측은 자신들이 요구하는 단일화 조건에 일절 응하지 않는 김 전 위원장을 향해 "(오세훈 후보 뒤의) 상왕"이라는 비판을 가했다. 김 전 위원장은 안 대표를 "정신이 이상한 사람", "토론도 제대로 못 한다"고 맹비난하기도 했다.

결국 오 후보로 단일화가 되면서 '김종인의 승리'로 끝났다는 평가가 나왔다.

김 전 위원장은 이번 대선 국면에서 '원톱'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으며 야권 단일화 협상에서 '총감독'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적 수 싸움에 두 사람의 개인적 감정까지 얽히고설킨 만큼 향후 단일화 논의는 '가시밭길'이 예상된다는 게 정치권의 평가다.

당 관계자는 7일 통화에서 "김 전 위원장이 이번에도 '악역'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며 "합친다는 의미의 단일화보다는 안 대표를 압박하는 방향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이 인연은 2011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안철수 신드롬'과 함께 정치에 관심을 보이던 안 대표는 당시 야인이던 김 전 위원장에게 정치 멘토 역할을 부탁했다. 이후 견해차가 이어지면서 둘의 관계는 소원해졌고 여러 선거 국면에서 툭하면 신경전을 벌였다.

인사하는 이준석 대표와 안철수 대표
인사하는 이준석 대표와 안철수 대표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오른쪽)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왼쪽)가 26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왼쪽두번째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2021.10.26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안 대표와 또 다른 '악연'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도 변수가 될 수 있다.

이 대표는 섣부른 단일화 교섭이 오히려 일을 장기화하고 사태를 나쁘게 만들 수 있다면서 '거간꾼 단속'까지 나선 상황이다.

이 대표는 전날 방송 인터뷰에서 안 대표에 대해 "본인이 접고 대의명분으로 동참하는 것 외에 뭐가 가능할지…"라며 후보 단일화 논의에 재차 선을 그었다.

윤석열 대선후보는 "야권 통합이 이뤄질 것"이라는 원론적 대답을 반복하고 있다.

이 대표와 윤 후보 사이 '온도차'가 있는 가운데 안 대표는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이 대선 후보로 넘어가지 않느냐"며 협상의 키를 윤 후보가 쥐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윤 후보가 '0선 정치 신인'인 만큼 이 대표가 일정 부분 당권을 보장받을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김 전 위원장까지 '3인 4각' 체제로 선대위 체제가 가동할 경우 복잡한 '고차 방정식'으로 연대 및 단일화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d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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