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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日 관리능력 점검…한국도 참여

송고시간2021-11-06 11:41

9∼12일 현지 방문해 바닷물 시료 등 채취

ALPS 처리 오염수 방류 처분에 힘 실어줄 계기 될 수도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온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앞두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주도로 일본 측의 관리 능력을 점검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6일 일본 외무성 등에 따르면 IAEA 전문가들은 9∼12일 후쿠시마 제1원전 부근 바닷물과 해저 토양 시료를 채취하고 후쿠시마 수산물을 확보해 방사능 오염 실태와 관련한 일본 측의 모니터링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확인한다.

이번 점검은 IAEA의 2013년 권고에 따른 후쿠시마 주변 해양 모니터링 작업의 하나로, IAEA 환경연구소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일본 측은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앞두고 투명성을 높인다며 올해 모니터링에는 IAEA와 협의해 한국, 독일, 프랑스의 분석기관도 참여토록 했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IAEA는 이번 점검을 통해 일본 정부가 2023년 이후로 잡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가 적절하게 관리되는 상황에서 이뤄질 수 있는지도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2011년 3월의 동일본대지진 당시 노심용융 사고가 났던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계속 배출되는 오염수에서 방사성 물질을 제거한 뒤 태평양에 흘려보내는 방식으로 처분하기로 지난 4월 결정했다.

일본 정부는 이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라는 장치로 정화 처리해 오염 농도를 국제기준치 이하로 낮춰 장기간 방류하고 해양 모니터링을 통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한국과 중국은 일본과 IAEA가 해온 기존 모니터링을 불신한다.

양국은 정화처리 후에도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가 그대로 남는 점 등을 들어 해양 방류에 강하게 반대한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트리튬 농도를 기준치 이하로 낮춰 방류하면 과학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맞선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 쌓여있는 오염수 탱크.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후쿠시마 제1원전에 쌓여있는 오염수 탱크.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도 "일본과 세계 다른 국가, 특히 주변국에 (방류되는) 물이 위협되지 않는다는 점을 안심시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도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이 기술적으로 실현할 수 있고 국제 관행에 부합한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뤄지는 IAEA의 올해 점검은 ALPS로 처리한 오염수를 방류하려는 일본 정부에 힘을 실어주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일본 외교 소식통은 한국, 독일, 프랑스 분석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IAEA의 점검은 오염수(처리수)를 방류했을 때 일본이 정확하게 사후 실태를 모니터링하며 관리할 능력이 있는지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park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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