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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코로나19 감염·입원 급증…'4차 유행' 경고에 대응 부심

송고시간2021-11-05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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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를 비롯해 유럽 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와 입원 환자가 다시 급증하면서 4차 유행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제한 조치 완화와 계절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최근 확진자에 이어 입원 환자도 급증하면서 의료 체계 부담도 점점 커지고 있다.

각국은 방역 조치 강화에 나서거나 추가접종(부스터샷) 일정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대응에 부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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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이탈리아 등 중증 환자도 증가…독일선 '재봉쇄 우려' 제기

각국 방역 조치 강화, 부스터샷 조기 접종 등 검토

(파리 EPA=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에펠 타워 인근에서 두 사람이 마스크를 쓰고 지도를 보고 있다. 2021.11.5. photo@yna.co.kr

(파리 EPA=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에펠 타워 인근에서 두 사람이 마스크를 쓰고 지도를 보고 있다. 2021.11.5. photo@yna.co.kr

(유럽 종합=연합뉴스) 최근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를 비롯해 유럽 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와 입원 환자가 다시 급증하면서 4차 유행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유럽 상당수 국가는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확진자가 감소하자 9∼10월 방역 조치를 대폭 완화하거나 해제하고 백신 접종 완료, 검사 음성 판정 또는 양성 판정 뒤 회복 사실을 보여주는 증명서를 도입했다.

그러나 제한 조치 완화와 계절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최근 확진자에 이어 입원 환자도 급증하면서 의료 체계 부담도 점점 커지고 있다. 독일에서는 빠르게 대응하지 않으면 재봉쇄가 이뤄질 것이라는 우려마저 나왔다.

이에 각국은 방역 조치 강화에 나서거나 추가접종(부스터샷) 일정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대응에 부심하고 있다.

◇ 독일 신규 확진 연이틀 사상 최고 수준…중증 병상 과부하

독일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코흐 연구소(RKI)의 집계에 따르면 독일의 지난 4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만7천120명으로 전날(3만3천949명) 역대 최다 기록을 넘어섰다.

이는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이던 지난해 12월 18일 3만3천777명을 한참 상회하는 수치다. 하루 사망자도 154명을 기록했다.

최근 1주일간 인구 10만 명당 입원자 수도 3.91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각급 병원 중증 치료 병상에 과부하가 현실화하고 있다.

미하엘 크레취머 작센주총리는 "지금 너무 시간을 보내면 지난해처럼 재봉쇄로 모든 게 끝날 것"이라며 "재봉쇄를 막을 수 있도록 당장 연방정부·16개 총리 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베를린 AFP=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한 행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 센터 앞을 지나가고 있다. 2021.11.5. photo@yna.co.kr

(베를린 AFP=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한 행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 센터 앞을 지나가고 있다. 2021.11.5. photo@yna.co.kr

◇ 프랑스 두 달 만에 신규 확진 다시 1만명↑…이탈리아 재생산 지수 1.0 넘겨

9월부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뚜렷하게 줄어들었던 프랑스에서도 다시 감염이 확산하는 조짐이 보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3천명대로 내려간 적도 있었으나 점점 늘어나 이번 달 들어서는 1만 명을 넘겼다.

하루에 1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온 것은 9월 14일 이후 처음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중환자실 환자 역시 지난 일주일 사이 62명 늘어나 1천99명이 됐다.

이탈리아 고등보건연구소(ISS)도 지난달 13∼26일 기준 전국 평균 바이러스 감염 재생산 지수가 이전 2주 대비 0.19 오른 1.15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탈리아의 감염 재생산 지수가 1.0 문턱을 넘은 것은 지난 4월 이래 7개월 만이다.

감염 재생산 지수는 환자 1명이 감염시키는 사람의 수를 나타낸다. 통상 1.0 이상이면 대규모 전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한동안 1천∼2천 명대로 유지되던 신규 확진자 규모가 지난달 말 4천 명대로 증가하더니 이달 초에는 5천 명대까지 급증했다.

일선 병원의 중환자실 병상 점유율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 정부는 실내는 물론 사회적 거리 확보가 어려운 실외 공간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하는 한편 내년 1월 개시할 예정이던 전 국민 대상 부스터샷 일정을 앞당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브뤼셀 EPA=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걸어가고 있다. 2021.11.5. photo@yna.co.kr

(브뤼셀 EPA=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걸어가고 있다. 2021.11.5. photo@yna.co.kr

◇벨기에도 제한조치 강화…'방역 해제' 덴마크, 감염 올해 최고치로 급증

벨기에에서도 4일 코로나19 감염자와 입원환자가 봉쇄로 이어졌던 지난해 10월 수준으로 급증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벨기에 보건 당국은 지난 14일간 일일 신규 확진자 평균이 6천728명으로, 그 전주보다 36%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 일주일간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도 하루 평균 164명으로, 31% 증가했다. 중환자실에 있는 코로나19 환자도 343명으로 집계됐다.

벨기에는 성인 인구 가운데 86%가량이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로 재봉쇄 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확진자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재도입하고 재택근무를 권고했다.

지난 9월 마스크 착용 의무를 비롯해 방역 조치를 사실상 모두 해제한 덴마크에서도 10월 중순 이후 일일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기 시작해 지난 4일에는 2천598명으로 급증, 올해 들어 가장 많았다.

(베를린 이율, 브뤼셀 김정은, 로마 전성훈, 파리 현혜란 특파원)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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