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전대 컨벤션 효과? "국힘, 38% 최고치…민주 30% 3%p↓"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이재명 26% 윤석열 24% 홍준표 15%"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정권 교체를 위해 내년 대선에서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게 좋다는 여론이 약 60%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물은 결과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57%로 나타났다.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게 좋다'는 33%에 그쳤다. 11%는 응답을 유보했다.
정권 교체론이 직전 조사인 한 달 전보다 5%포인트 상승했지만 정권 유지론은 2%포인트 하락하면서 격차(24%포인트)는 갤럽이 지난해 8월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크게 벌어졌다.
특히 중도층에서 정권 교체론이 54%에서 61%로 상승하는 등 중도층이 야당 후보 당선을 선호하는 쪽으로 기운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차기 대선 후보 선호도에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강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 대통령이 누가 좋을지에 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26%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꼽았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4%였고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 15%, 유승민 전 의원 3%,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정의당 심상정 의원·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로 뒤를 이었다.
직전 조사인 한 달 전과 비교하면 경선을 치열하게 치르고 있는 윤 전 총장이 4%포인트, 홍 의원이 3%포인트 올랐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지지층과 60대 이상을 중심으로, 홍 의원은 20대를 중심으로 지지세를 끌어올린 것으로 갤럽은 분석했다.
이 후보는 지난달 10일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됐지만 직전 조사(10월 8일)보다 1%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8%, 더불어민주당 30%,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이 23%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2016년 4월 이후 최고치였다. 갤럽은 대선 경선 후보를 곧 확정하는 막바지 열띤 분위기가 반영된 현상으로 분석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한 주 전보다 1%포인트 올랐고 민주당은 3%포인트 하락했다.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에서는 '잘하고 있다'는 답은 37%,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6%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한 주 전과 변함이 없었고 부정 평가는 1%포인트 올랐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jsy@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11/05 11:5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