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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글래스고시 COP26 커뮤니케이션 책임자 미셸 맥긴티씨

송고시간2021-11-0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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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26차 당사국총회(COP26)가 열린 영국 글래스고와 2028년 COP33을 유치하려는 전남 여수는 닮은 점이 많다.

두 도시의 닮은 점들은 COP 유치에 장점보다는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글래스고는 이를 뛰어넘어 대규모 국제행사를 여는 데 성공했다.

런던과 버밍엄 등 영국의 대도시들과 경합해 COP26 유치에 성공한 글래스고의 시청 관계자에게 4일 유치 성공 비결과 행사 준비과정, 팬데믹 대응, 시민 참여 방안 등을 물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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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26 유치 성공 비결 "지방정부도 기후위기 대응정책 활발히 실행해야"

미셸 맥긴티 COP26 글래스고 커뮤니케이션 책임자
미셸 맥긴티 COP26 글래스고 커뮤니케이션 책임자

[글래스고시 제공]

(글래스고[영국]=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26차 당사국총회(COP26)가 열린 영국 글래스고와 2028년 COP33을 유치하려는 전남 여수는 닮은 점이 많다.

대도시가 아니라는 점, 대양에 접한 항구도시이며 수도와 거리가 먼 곳이라는 점, 산단 등 공업단지가 배후에 있다는 점, 무엇보다 유치경쟁 도시들이 있다는 점 등이다.

두 도시의 닮은 점들은 COP 유치에 장점보다는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글래스고는 이를 뛰어넘어 대규모 국제행사를 여는 데 성공했다.

런던과 버밍엄 등 영국의 대도시들과 경합해 COP26 유치에 성공한 글래스고의 시청 관계자에게 4일 유치 성공 비결과 행사 준비과정, 팬데믹 대응, 시민 참여 방안 등을 물어봤다.

다음은 글래스고시 COP26 전략 커뮤니케이션 운영지원 책임자인 미셸 맥긴티와 일문일답.

-- 한국에는 당사국 총회를 유치하려는 도시들이 많다. 영국은 어땠나.

▲ 영국에서도 글래스고 외에 수도인 런던과 잉글랜드 중부 대도시인 버밍엄이 COP26을 개최하려고 했었다.

-- 두 도시 모두 인구 100만명 이상의 대도시들인데 더 작은 도시인 글래스고가 개최도시로 선정된 이유가 궁금하다.

▲ 맞다. 글래스고는 인구 60만명으로 규모로 보면 런던과 버밍엄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COP26을 유치하기 위해 다른 도시들보다 더 많은 장점을 갖추려고 노력했다.

글래스고 시청사
글래스고 시청사

[글래스고 시(Michael D Beckwith)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 글래스고의 장점들이 궁금하다.

▲ 글래스고는 작은 도시이지만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회의와 컨벤션을 열 수 있는 대규모 부지와 시설과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동시간 1시간 이내의 이용 가능 객실 수도 다른 도시들에 못지않다. 수도와 멀리 떨어져 있긴 하지만 공항·항구·철도·버스 등 다양한 교통편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COP 개최를 위해 다른 도시들보다 먼저 큰 노력을 했다.

--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했는지 소개한다면.

▲ 중앙정부가 아닌 지방정부로서 글래스고 차원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정책을 활발히 추진했다. 지속가능한 도시를 향한 글래스고의 노력과 스코틀랜드 정부의 목표도 함께 어우러졌다. 글래스고의 글로벌 데스티네이션 지속가능성 순위도 2019년 4위에 올랐다. 글래스고와 스코틀랜드 정부가 한뜻이 돼 COP 유치를 위해 뛴 성과라고 본다.

-- 코로나19 확산 속에 COP26 글래스고 개최에 따른 시민 반응은 어땠는지.

▲ 글래스고는 COP26 행사 기간 방문자와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기존의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기반으로 영국 정부와 스코틀랜드 정부의 협조 아래 더욱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시행했다. 시민들도 여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줬고, 그러한 노력이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 COP26의 글래스고 유치 이후 행사 성공개최를 위해 확보한 기반시설(SOC)이나 정책적으로 추진한 사업이 있나.

▲ 글래스고는 다양한 이벤트·문화 행사·쇼핑 인프라로 숙박 사업자들에게 이미 매력적인 투자지로 인정받고 있는 곳이다. COP26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별도의 정책사업이나 캠페인을 벌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COP26 유치를 통해 시 차원에서 추진하는 탄소중립 2030의 목표 달성이라는 기후 정책이 더욱 동력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영국서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 개막
영국서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 개막

(글래스고[영국]=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 글래스고에서 31일(현지시간)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COP26)가 개막했다. 사진은 행사장 인근 안내판. 2021.11.1
merciel@yna.co.kr

-- COP26 개최를 통해 기대하는 글래스고의 경제적 사회적 효과는 무엇인가.

▲ COP26 개최는 글래스고 시민 모두에게 지속 가능하고 포괄적인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주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의 대유행 속에서 회복과 갱신을 위한 희망을 줌과 동시에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전례 없는 기회가 될 것이란 청사진을 시민에게 제시하고 있다. 글래스고는 이미 탄소중립 2030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사회적 불평등이 초래되지 않도록 하고자 노력을 기울였다. 시의 이러한 정책적 우선순위가 COP26을 통해 시민사회는 물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공유되고 글로벌 차원에서도 각인되는 효과를 거둘 것이다.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녹색 일자리를 창출함은 물론, 경제 성장 또한 촉진할 수 있다는 메시지도 전파되고 있다.

-- COP33 유치 희망도시 여수에 조언한다면.

▲ 기반 시설도 중요하지만,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노력을 충분히 쌓아야 하며 중앙정부와도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 무엇보다 지방정부와 시민들이 COP의 의의에 대해 폭넓게 공감대를 형성하고 행사유치에 한마음으로 뜻을 모은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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