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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판짜는 尹선대위…'킹메이커' 김종인 원톱 지휘봉 쥐나

송고시간2021-11-0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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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되면서 경선캠프는 '본선 선대위'로 전면 재편될 전망이다.

'윤석열 후보'를 만들어낸 경선캠프 주요 인사들은 한 걸음 물러서서 조언하는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야권의 '킹메이커'로 꼽히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선대위를 총지휘하는 역할을 맡아 당의 전면에 복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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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팀' 부각 속 기존캠프 '해체' 수순…주도권 갈등 소지도

윤석열, 김종인과 오찬 회동
윤석열, 김종인과 오찬 회동

국민의힘 대선후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오른쪽)이 지난 8월 17일 서울 종로구 한 음식점에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찬 회동을 하고 있다.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 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되면서 경선캠프는 '본선 선대위'로 전면 재편될 전망이다.

윤 후보는 3명의 경쟁 주자들을 끌어안고 '원팀' 선대위를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윤석열 후보'를 만들어낸 경선캠프 주요 인사들은 한 걸음 물러서서 조언하는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른바 2선 후퇴론이다.

야권의 '킹메이커'로 꼽히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선대위를 총지휘하는 역할을 맡아 당의 전면에 복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당 지도부와 윤 후보 측은 정권교체를 목표로 경쟁 후보들을 품고 전열을 정비해 통합 선대위를 꾸린다는 구상이다.

당과 윤 후보 모두 경선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원팀' 기조를 만드는 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윤 후보는 그동안 언론 인터뷰에서 '경선 후 원팀이 가능한지'에 대해 "힘을 합해 정권교체를 하자고 나온 사람들이다. 국민이 다 지켜보고 있는데 원팀으로 힘을 합치지 않으면 되겠나"라고 언급하며 내부 통합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명 감사 인사말하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지명 감사 인사말하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5일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서 지명 감사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1.5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막판 감정싸움으로 치달으며 극한 경쟁을 벌였던 홍준표 의원을 비롯해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 등 경쟁 후보들도 "경선 후에 가장 중요한 건 원팀 정신"이라는 입장을 밝혀온 만큼 이들도 선대위에 힘을 보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윤 후보와 경쟁했던 이들 3인 모두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깨끗하게 승복했다.

경선 캠프를 이끌었던 좌장급 인사들이 "후보 선출로 내 임무는 끝났다", "외곽에서 돕겠다"는 언급을 주변에 하고 있어, 선대위 인선 때 새로 합류할 인사들을 위해 공간을 열어주는 차원에서 한발 물러나 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캠프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당과 다른 캠프에 몸담았던 인사 등을 섞어서 통합선대위를 만들게 되지 않겠나"라며 선대위원장, 선대본부장이 누가 될지에 따라 그분들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락연설하는 윤석열 대선 후보
수락연설하는 윤석열 대선 후보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윤석열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1.11.5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선대위 출범은 빠르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 후보들을 차례로 만나 화학적 결합을 위한 시간을 갖고 당의 원로들을 만나 조언을 구하는 절차에 최소 2∼3주 걸릴 것이란 점에서다.

총괄선대위원장은 김종인 전 위원장이 맡는 방안이 유력해 보인다. 경선에서 경쟁했던 후보들은 과거 사례를 볼 때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 전 위원장은 "내년 대선은 '이재명 대 윤석열'의 경쟁이 될 것"이라고 여러차례 공개 발언을 하며 일찌감치 윤 후보 손을 들어줬다.

윤 후보도 경선 때부터 김 전 위원장을 만나 자신이 대선 후보가 되면 당 선대위에 참여해달라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윤 후보가 선출되면 김 전 위원장이 '구원 등판'을 하는 것은 당내에서 예정된 수순으로 받아들여져 왔다.

등판 시점은 오는 15일 김 전 위원장이 출판기념회를 연 이후가 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국민의힘 대선후보 제10차 종합토론회
국민의힘 대선후보 제10차 종합토론회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자 제10차 합동토론회가 열린 31일 저녁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이준석 당대표(가운데)와 원희룡(왼쪽부터), 윤석열, 유승민,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토론 시작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10.31 [국회사진기자단] swimer@yna.co.kr

김 전 위원장이 당에 합류하면 선거 전략과 메시지, 정책 등에 모두 적극적으로 관여하는 등 사실상 '원톱 지휘봉'을 쥐려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 전 위원장은 등판 조건으로 윤 후보의 기존 캠프를 사실상 해체하고 '본선용'으로 선대위를 전면 재구성해야 한다는 주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선에서 대선 캠프 총괄본부장을 맡을 적임자도 이미 낙점해둔 것으로 전해진다.

이 때문에 당 일각에선 김 전 위원장과 윤 후보의 주도권 다툼이 벌어질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8pkQFy_lvgw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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