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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테이퍼링 개시, 국내 금융시장 큰 영향 없어

송고시간2021-11-0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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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개시를 발표한 가운데 4일 국내 금융시장은 큰 변동성을 보이지 않았다.

테이퍼링은 기정사실이나 다름없었던 만큼 시장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경로에 대해 비교적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태도를 보인 연준에 주목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51포인트(0.25%) 오른 2,983.22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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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강보합…원/달러 환율은 역외 강달러에 소폭 상승

국채금리 대체로 하락…3년물은 0.4bp 올라

"시장, FOMC 발표에 안도"…자산매입 축소 속도에 유연성 강조

코스피, 장중 3,000선 아래로
코스피, 장중 3,000선 아래로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3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6.87포인트(0.23%) 높은 3,020.36으로 개장해 3,000선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장중 3,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6포인트(0.17%) 오른 1011.20으로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1원 오른 달러당 1,178.5원으로 출발했다. 2021.11.3 hih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개시를 발표한 가운데 4일 국내 금융시장은 큰 변동성을 보이지 않았다.

테이퍼링은 기정사실이나 다름없었던 만큼 시장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경로에 대해 비교적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태도를 보인 연준에 주목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51포인트(0.25%) 오른 2,983.22에 마감했다.

지수는 0.85% 오른 3,000.92로 출발해 오전에는 1% 이상 오르며 3,000선 안착을 시도했다. 그러나 장중 개인과 연기금 매물 확대에 상승 폭을 축소했다.

위험자산 선호 회복에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천330억원, 3천174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도 8천3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기관 중 금융투자가 4천609억원 순매수에 나섰으나 연기금은 1천23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도 6천551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3.57포인트(0.36%) 내린 1,001.43에 종료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상승 출발해 장중 1% 이상 올랐으나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423억원, 13억원을 순매도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연준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불확실성 해소가 증시 훈풍으로 작용했으나, 공급망 차질과 인플레이션 압력이 국내 증시에 좀 더 지배적인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소폭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0원 오른 달러당 1,182.6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3.1원 내린 1,178.5원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역외 유로화 약세에 달러가 강세를 보이자 1,180원대로 올라섰다.

[그래픽] 미 연준 자산매입 축소 계획
[그래픽] 미 연준 자산매입 축소 계획

(서울=연합뉴스) 장성구 기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3일(현지시간) 이번 달부터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sungg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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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까지 연고점을 경신하며 급등하던 국고채 금리는 단기물인 2년물과 3년물을 제외하면 전 구간 하락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4bp(1bp=0.01%포인트) 오른 연 2.040%에 장을 마쳤다. 소폭 상승했으나 최근의 급등세는 진정된 모습이다.

반면 10년물 금리는 연 2.428%로 4.2bp 하락했다. 5년물도 3.7bp 하락한 연 2.252%, 연 1.820%에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테이퍼링 공식화를 소화하면서도 정부의 국고채 긴급 바이백(매입) 등 시장 안정화 조치에 금리는 '숨 고르기'를 이어갔다.

지난 3일(현지시간)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이번 달부터 테이퍼링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한 작년 3월 이후 도입한 양적완화(통화량 공급 확대) 정책 기조의 변화를 20개월 만에 공식화하며 '돈줄 죄기'를 선언했다.

그러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테이퍼링 결정이 금리 인상을 고려한다는 직접적 신호는 아니며, 테이퍼링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FOMC 결과에 금융시장이 주목했던 것은 두 가지"라며 "첫 번째는 테이퍼링 속도였는데 연준은 의외로 테이퍼링 정책 추진에 유연성을 강조하는 계획을 발표해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두 번째는 인플레이션 관련 시각"이라며 "연준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병목 경제에 따른 일시적 현상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이를 조기 금리 인상 등의 정책 수단을 동원해 대응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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