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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단일화' 野내부 시각차…"섣부르면 나빠져" vs "필수"

송고시간2021-11-04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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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두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대권 주자들의 셈법이 엇갈리고 있다.

안 대표는 국민의힘과의 단일화는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이 대표는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4월 보궐선거 사례를 보더라도 섣부른 교섭이 오히려 일을 장기화하고 사태를 나쁘게 만들 수도 있다"며 "당 후보를 중심으로 뭉쳐서 후보가 많은 결정을 할 수 있게 도와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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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안철수
이준석-안철수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대선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두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대권 주자들의 셈법이 엇갈리고 있다.

안 대표는 국민의힘과의 단일화는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도 단일화가 선결 또는 필수 불가결 조건이 아니라는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4월 보궐선거 사례를 보더라도 섣부른 교섭이 오히려 일을 장기화하고 사태를 나쁘게 만들 수도 있다"며 "당 후보를 중심으로 뭉쳐서 후보가 많은 결정을 할 수 있게 도와야 한다"라고 말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면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안 대표가 야권 단일화 방식을 두고 길고 긴 신경전을 벌였던 점을 상기한 것이다.

이 대표는 "당 후보로 뭉쳐야 하는 시점에 정치공학을 앞세워 거간꾼 행세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정치개혁에 대한 진정성이 의심받을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안 대표도 이날 MBC 라디오에서 "단일화할 생각으로 나오지 않았다. 당선되기 위해 나왔고 정권 교체의 주역이 되기 위해 나왔다"며 "국민의힘이 정권 교체를 하고 싶다면 저한테 양보해주면 제가 압도적으로 정권교체를 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의 '거간꾼' 발언에 대해서는 "별로 의미 없는 발언"이라며 "내일이면 당 대표 권한이 대선 후보로 넘어가지 않느냐. 만약에 그런 것(단일화 여부)을 결정한다면 그것도 다 대선 후보가 가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양강' 주자들은 안 대표에 우호적인 제스처를 취하면서도 단일화에는 다소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내년 대선 구도에서 안 대표가 가져갈 지지율이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려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 종합지원본부장인 권성동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단일화는 필수인가'라고 진행자가 묻자 "글쎄요. 안 대표가 출마 선언한 지 하루 이틀밖에 안 된 단계에서 단일화 운운하는 것 자체가 예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 후보와 이준석 대표, 안철수 대표 세 분이 좀 더 많은 대화를 통해 야권이 하나가 되는 모습을 연출하는 게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은 줄곧 "야권통합이 이뤄질 것"이라는 대답을 반복하고 있다.

홍준표 의원은 "세력 연대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더 적극적이다.

유 전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대선 후보가 되면 단일화를 바로 추진하겠다면서 "어지간한 공정한 조건이면, 원하는 것 다 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원 전 지사도 CBS 라디오에서 "단일화는 필수"라며 "안 대표와는 우선 악연이 없고 좋은 인연이 많다. 제가 소통이나 케미(궁합)는 잘 맞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d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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