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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억 횡령금 최종 도착지는?…이상직-최종구 법정서 설전

송고시간2021-11-03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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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전주지법에서 열린 수백억원대 이스타항공 횡령·배임 사건 재판에서 무소속 이상직(전북 전주을) 의원과 최종구 전 이스타항공 대표가 설전을 벌였다.

최 전 대표는 IMSC 횡령금 수십억원이 이스타항공 재무팀장을 통해 이 의원에게 건너갔다는 주장을 펴자, 이 의원은 '사실무근'이라는 취지로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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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들어가는 이상직
법정 들어가는 이상직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수백억원대 이스타항공 횡령·배임 사건으로 재판 중인 무소속 이상직 의원이 3일 전북 전주시 전주지법에 들어서고 있다. 2021.11.3 warm@yna.co.kr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3일 전주지법에서 열린 수백억원대 이스타항공 횡령·배임 사건 재판에서 무소속 이상직(전북 전주을) 의원과 최종구 전 이스타항공 대표가 설전을 벌였다.

최 전 대표는 IMSC 횡령금 수십억원이 이스타항공 재무팀장을 통해 이 의원에게 건너갔다는 주장을 펴자, 이 의원은 '사실무근'이라는 취지로 맞받았다.

IMSC는 이스타항공 창업자이자 전 소유주였던 이 의원이 차명으로 운영해 왔다는 의혹을 받는 페이퍼컴퍼니다.

이 사건의 공동 피고인인 최 전 대표는 이날 증인석에 앉아 "IMSC (횡령금) 22억원 중 9억8천여만원이 내 통장으로 들어왔다. 나머지는 재무팀장을 통해 이 의원에게 전달됐다. 그렇게 알고 있다"고 진술했다.

이어 "9억8천여만원에 대해서는 검찰 조사 당시 (용처를) 다 소명했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이 의원 변호인은 "증인의 소명을 사실로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증명되지 않은 금액이 많다. 개인적으로 사용하고 횡령한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이 의원은 이 돈을 재무팀장으로부터 전달받은 사실이 없다는 취지의 방어 진술이다.

이에 최 전 대표는 "그건 아니라"라고 잘라 말하면서 "(9억8천만원 이외의 돈은) 재무팀장이 빼가서 (이 의원에게) 전달됐다고 본다. 그건 재무팀장과 이 의원이 소명해야 할 몫"이라고 맞받았다.

이스타항공 재무팀장은 이 의원의 조카다.

이후 이 의원이 변호인으로부터 발언권을 넘겨받았다.

이 의원은 "당시 실무자 등의 진술과 다르게 증인만 그 돈이 나에게 전달됐다고 주장한다"며 "(확인된 게 아니라) 증인이 그렇게 생각한다는 건가"라고 되물었다.

최 전 대표는 이에 침묵으로 답했다.

이후 이 의원, 재무팀장, 최 전 대표가 법무법인 사무실에 모여 재판을 준비하는 과정까지 언급됐다.

이에 대한 말도 서로 엇갈리자 최 전 대표는 "이 의원을 20년 이상 모셨는데 여기서 이런 말까지 하기는 좀 그렇다"고 말을 흐리자, 이 의원은 "그런 소리 하지 말라"고 단호하게 잘라냈다.

이날 재판은 오후 7시가 다 돼서야 끝이 났다.

다음 재판은 11월 10일, 24일에 열리며 선고 공판은 내년 1월 12일로 예정돼 있다.

이 의원은 2015∼2018년 수백억원 상당의 이스타항공 주식을 이스타홀딩스 등 계열사에 저가 매도하는 수법으로 회사에 손해를 입히고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뒤 지난달 28일 보석으로 풀려났다.

이 의원과 그 일가의 횡령·배임 금액은 약 55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검찰은 판단했다.

검찰은 재무팀장, 최 전 대표, 박성귀 전 재무실장 등 6명을 이 의원의 공범으로 판단하고 이 재판에 함께 회부했다.

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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