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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톡톡] 애증의 겨울 철새 '물수리'는 떠나고

송고시간2021-11-0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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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철새 물수리가 겨울을 나기 위해 강릉을 떠났습니다.

타고난 물고기 사냥꾼으로 불리는 물수리가 며칠 동안 활발한 먹이활동을 하더니 지난 2일 커다란 숭어를 사냥해 간 이후 더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가을이 시작되는 지난 9월부터 이곳 강릉 남대천에서 지낸 물수리 1∼3마리는 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하자 겨울을 지내기 위해 더 남쪽으로 내려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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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겨울 철새 물수리가 겨울을 나기 위해 강릉을 떠났습니다.

물수리 갈고리 샷
물수리 갈고리 샷

[촬영 유형재]

타고난 물고기 사냥꾼으로 불리는 물수리가 며칠 동안 활발한 먹이활동을 하더니 지난 2일 커다란 숭어를 사냥해 간 이후 더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가을이 시작되는 지난 9월부터 이곳 강릉 남대천에서 지낸 물수리 1∼3마리는 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하자 겨울을 지내기 위해 더 남쪽으로 내려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강릉 남대천의 대포(?)부대
강릉 남대천의 대포(?)부대

[연합뉴스 자료사진]

강원 강릉시 남대천 하구는 물수리가 찾는 국내 대표적인 장소입니다.

물수리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자 국제지정 보호종으로 뛰어난 시력, 날카로운 발톱을 자랑하는 매목 수리과의 맹금류입니다.

맹금류 중에서도 물수리는 촬영 대상으로 아주 매력적입니다.

그래서 전국의 조류 사진 좀 찍는다고 하는 사람들은 이때쯤 망원렌즈인 대포(?)를 들고 거의 다 남대천을 찾습니다.

물수리
물수리

[촬영 유형재]

물수리는 상공에서 선회하며 물속 먹잇감을 노리다 목표물이 정해지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물속으로 돌진합니다.

이 과정에서 입수 전 발톱을 앞으로 쭉 내밀어 갈고리를 만드는데 속칭 '갈고리 샷'을 찍기 위해서입니다.

물수리가 물속으로 내리꽂을 때마다 '와', '아'하는 탄성과 환호가 엇갈립니다.

물수리 사냥
물수리 사냥

[촬영 유형재]

요즘에는 카메라 기능이 좋아져 갈고리 샷은 어느 정도 담는다고 합니다.

성공률이 비교적 높은 물수리지만 몇 차례 사냥 시도에도 허탕이 일쑤입니다.

그렇게 두 달가량 가을을 남대천에서 보낸 겨울 철새 물수리가 떠났습니다.

남대천의 씨알 굵은 숭어로 영양을 보충한 물수리가 겨울을 잘나고 내년 가을 설악산의 단풍 소식이 들리면 남대천에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물수리가 사냥한 물고기는 숭어
물수리가 사냥한 물고기는 숭어

[연합뉴스 자료사진]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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