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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뿌리, 4·3의 진실 "내 호적을 찾습니다"

송고시간2021-11-0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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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연구소(이사장 이규배, 소장 허영선)는 4일 오후 2시 제주4·3평화기념관 대강당에서 4·3 73주년 기념 '나의 뿌리, 4·3의 진실-내 호적을 찾습니다'를 주제로 스무 번째 증언 본풀이 마당을 연다.

본풀이 마당은 자기를 치유하는 트라우마 치유의 과정이며, 4·3의 진실을 미체험 세대들에게 알리는 장이기도 하다.

어린 나이에 부모 형제를 잃고 그들과의 연결고리인 호적조차 뒤엉킨 채 일생을 살아가는 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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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연구소, 스무 번째 증언 본풀이 마당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4·3연구소(이사장 이규배, 소장 허영선)는 4일 오후 2시 제주4·3평화기념관 대강당에서 4·3 73주년 기념 '나의 뿌리, 4·3의 진실-내 호적을 찾습니다'를 주제로 스무 번째 증언 본풀이 마당을 연다.

제주 4·3 증언본풀이 마당
제주 4·3 증언본풀이 마당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4·3연구소가 지난 2002년부터 해마다 열고 있는 4·3 증언 본풀이 마당은 4·3 체험자들이 직접 겪은 기억을 풀어내는 마당이다.

본풀이 마당은 자기를 치유하는 트라우마 치유의 과정이며, 4·3의 진실을 미체험 세대들에게 알리는 장이기도 하다.

이번 본풀이 마당에는 뒤틀린 가족관계등록부로 가슴앓이를 하는 유족 3인이 나서 사연을 풀어놓는다.

어린 나이에 부모 형제를 잃고 그들과의 연결고리인 호적조차 뒤엉킨 채 일생을 살아가는 이들이다.

그들은 4·3이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리게 했다고 말한다.

오랜 투쟁 끝에 마침내 가족을 찾은 이가 있지만, 그러지 못한 이들이 많다.

그들의 한결같은 소망은 4·3으로 잃어버린 나의 뿌리를 되찾는 것이다.

강순자(여, 1943년생) 씨는 아버지를 잃고 호적상 남이 돼 버렸다. 묘를 파야 관계를 증명할 수 있다고 하지만 차마 그럴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한다.

김정희(여, 1949년생) 씨는 실제 아버지를 찾기 위해 계속해서 싸우고 있다. 오연순(여, 1948년생) 씨는 아버지를 잃고 호적상 아버지와는 남이 돼버린 관계였지만 오랜 투쟁 끝에 아버지를 되찾은 경우다.

제주4·3연구소는 "4·3특별법이 개정되면서 가족관계등록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나의 뿌리를 찾는 것은 곧 4·3의 진실을 규명하는 길이기도 하다"며 이번 증언 본풀이 마당의 의미를 밝혔다.

이번 본풀이 마당은 제주양돈농협이 후원한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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