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 Imazine] 맛깔난 사찰음식…'1600년 고찰' 전등사 템플스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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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출가'(出家)란 단어에는 번뇌에 얽매인 세속의 인연을 버리고 수행 생활에 들어간다는 뜻이 있습니다.

출가까지는 아니어도 요즘처럼 답답한 시기에는 고요한 산사로 들어가 모든 번뇌에서 잠시 벗어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인천광역시 강화군에 있는 전등사.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절로 알았는데, 사실은 고구려 소수림왕 때 창건된, 1천600여 년 역사를 지닌 유서 깊은 절입니다.

신라 때 축성된 정족산성이 감싸듯 둘러싸고 있는 전등사에는 탁 트인 전망이 매력적인 5채의 독립된 한옥으로 구성된 전등각이 있습니다.

한옥 템플스테이를 할 수 있는 이곳에선 사찰음식의 진수를 맛볼 수 있습니다.

전등사는 정족산성이라는 큰 산성 내에 건축된 유일한 사찰입니다.

전등사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풍경은 이 정족산성을 중심으로 이뤄집니다.

전등각 템플스테이 손님은 아침과 저녁 사찰음식 체험관에서 특별한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정주미 선생은 12년 동안 사찰 음식을 연구해 온 사찰음식 전문가로, 진관사 주지 계호 스님(명장 2호)으로부터 10년간 사찰 음식을 배운 분입니다.

메뉴는 정갈하면서도 건강에 신경을 부쩍 쓴 티가 납니다.

전통적으로 강화도 사람들이 먹어온 노랑 고구마 전분으로 만든 전병이 나옵니다.

당근과 표고버섯, 새송이, 호박 등이 속에 들어가 있습니다.

3년 된 묵은지와 호박 마(麻) 소박이 등 특색있는 반찬들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아카시아꽃 튀김입니다.

아카시아는 외래 식물이지만, 향이 좋고 국내 꿀 대부분이 아카시아꿀이라 할 만큼 꿀이 많이 생산되는 수종입니다. 아카시아꽃 튀김이라니….

전등사에는 절 소유의 농장이 있습니다.

농사를 짓는 팀이 따로 있다고 하는데, 인근 산에서 따 온 제철 산야초도 계절마다 제공됩니다.

봄철에는 두릅과 가죽잎, 취나물 등 산나물이 음식 재료로 쓰입니다.

전등사 경내 카페인 죽림다원도 놓치면 아쉽습니다.

찬란한 가을 햇살 아래 전통차 한잔과 대표 메뉴인 연꿀빵을 드시길 권해봅니다. 연근과 마, 통팥이 어우러져 구수한 맛을 냅니다.

팬데믹이 확산하면서 한동안 전등각 템플스테이가 문을 닫아 아쉬움이 컸습니다.

'위드 코로나'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일상 속으로 스며들면서 맛깔스러운 사찰음식을 다시 맛볼 수 있게 되길 바라봅니다.

기획·구성 성연재 여행전문기자·편집 박정연

polpo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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