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하철 노조, 신임 사장 지명 철회 촉구 농성
송고시간2021-11-02 14:19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부산지하철 노조는 2일 부산시에 한문희 부산교통공사 신임 사장 지명 철회를 촉구하며 농성에 돌입했다.
노조는 이날 부산시청 앞에서 이와 관련한 결의대회를 연 뒤 부산도시철도 1호선 시청역 대합실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노조원들은 결의대회에서 "적폐 인사 임명에 반대한다"며 "부산시가 사장 임명을 강행하면 출근 저지 및 퇴진 투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노조는 한 지명자를 두고 "전 한국철도공사 경영지원본부장으로 2016년 철도노조 파업 당시 조합원 252명을 해고·징계하고 '0원 급여명세서'를 집으로 보내는 행위로 노동위원회로부터 부당노동행위 판정을 받은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16년 박근혜 정부 탄핵 이후 현직에서 물러났던 인물이 5년여 만에 다시 부산교통공사 사장으로 부활하려는 시도를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부산시의회 공공기관장 후보자 인사 검증 특별위원회는 이날 오후 한 신임 사장 지명자를 대상으로 인사검증회를 진행한다.
시의회는 특위 경과보고서 채택과 의장 보고에 이어 오는 8일 부산시에 인사검증 경과보고서를 송부할 예정이다.
pitbull@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11/02 14:19 송고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