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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지광국사탑비 안 옮기고 제자리서 보존처리 결정

송고시간2021-11-01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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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 불교조각 걸작으로 평가되는 국보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비' 보존처리 작업이 현재 위치에서 이뤄진다.

1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문화재위원회는 지난달 21일 회의에서 지광국사탑비 보수·정비 계획을 검토해 원위치에서 수리하되 해체 범위와 방안 등 세부 사항은 문화재위원회 건축분과·수리기술위원회 위원이 함께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지광국사탑비 보존처리는 해체한 뒤 부재를 대전 국립문화재연구소로 옮겨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 결정으로 제자리를 떠나지 않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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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이전 시 훼손 우려"…쌍계사 진감선사탑비도 보수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비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비

[문화재청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고려시대 불교조각 걸작으로 평가되는 국보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비' 보존처리 작업이 현재 위치에서 이뤄진다.

1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문화재위원회는 지난달 21일 회의에서 지광국사탑비 보수·정비 계획을 검토해 원위치에서 수리하되 해체 범위와 방안 등 세부 사항은 문화재위원회 건축분과·수리기술위원회 위원이 함께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지광국사탑비 보존처리는 해체한 뒤 부재를 대전 국립문화재연구소로 옮겨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 결정으로 제자리를 떠나지 않게 됐다.

탑비를 완전히 해체하면 유물 자체는 물론 주변 유구(遺構·건물의 자취)도 훼손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현지에서 보수하면 손상된 부분의 표면 처리와 정밀조사에 한계가 있다는 견해도 있어 상세한 보존처리 방법은 심도 있는 검토를 거쳐 확정될 전망이다.

원주 부론면 법천사 터에 있는 지광국사탑비는 고려 지광국사가 세상을 떠나자 사리를 모시기 위해 세운 '지광국사탑'과 짝을 이루는 유물이다. 거북 모양 받침돌 위에 비석을 세우고 왕관 모양 머릿돌을 얹었다. 비석에는 지광국사가 불교에 입문해 입적할 때까지 행적과 공적을 담은 글을 새겼다.

탑비처럼 국보로 지정된 지광국사탑은 1911년 제자리를 떠난 뒤 110년 동안 한국과 일본 각지를 떠돈 비운의 문화재로 유명하다. 한국전쟁 때는 폭격을 받아 파손됐으나, 치밀한 고증 작업도 없이 모르타르를 바르는 땜질식 처방을 받았다.

문화재청은 경복궁 권역 국립고궁박물관 옆에 서 있던 지광국사탑을 2016년 해체해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보존처리를 진행했다. 올 초 5년에 걸친 보존처리 작업이 마무리됐으나, 탑비가 보존처리에 들어가면서 역사적인 귀향도 미뤄졌다.

경복궁에 있던 지광국사탑
경복궁에 있던 지광국사탑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문화재위원회는 또 다른 국보인 '하동 쌍계사 진감선사탑비' 보존처리 계획도 검토해 조건부 가결했다.

위원회는 비석 몸돌과 머릿돌인 이수는 해체하되 거북 모양 받침돌인 귀부의 해체는 신중히 검토하라고 권고했다. 또 원위치 확인을 위한 발굴조사가 필요하고, 안전하게 작업하라는 의견도 냈다.

신라 진성여왕(재위 887∼897) 시기에 세워진 진감선사탑비는 문장가로 이름난 최치원이 비문을 짓고 글씨를 썼다고 알려졌다.

아울러 문화재위원회는 국보 '보령 성주사지 낭혜화상탑비'와 관련해 비문 주인공인 무염국사에게 진성여왕이 준 시호가 '대낭혜'(大朗慧)임을 고려해 명칭을 '보령 성주사지 대낭혜화상탑비'로 변경하기로 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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