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로봇학대 논란에 "'스테이크 먹었더니 칼휘둘렀다'는 격"
송고시간2021-10-31 11:49
"로봇, 복원능력 중요…넘어뜨리는 장면만 보여준 왜곡 조작 보도"

사진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지난 28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1 로보월드'에서 참가 업체의 사족보행 로봇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국회사진기자단]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31일 '로봇 학대 논란'에 대해 "일부 언론이 (로봇의) 복원 장면은 삭제한 채 넘어뜨리는 일부 장면만 보여주며 과격 운운하는 것은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는 스테이크 먹었더니 '식당에서 칼 휘둘렀다'고 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임무 수행 중 외부충격을 견디고 넘어진 후 자세를 복원하는 능력은 매우 중요한 로봇능력"이라며 "이 로봇은 넘어져도 자세 복귀능력이 있다고 해서 추격 테스트에 이어 전도 테스트로 넘어뜨려 본 결과 텀블링으로 훌륭하게 원자세로 복귀했다. 칭찬받을 성능이었고 칭찬드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대로 된 언론이라면 의도를 가지고 왜곡하지 말고, 사실 전체를 보도해야 한다"며 "언론의 신뢰를 해치는 이런 부실 취재, 왜곡 조작 보도가 더는 없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전도 테스트를 한 영상과 함께 로봇을 발로 세게 차는 장면 등이 담긴 해외의 로봇 성능 테스트 영상을 함께 올리기도 했다.
이 후보는 지난 28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1 로보월드' 행사에 참석해 재난 대응용으로 개발된 4족 보행 로봇 시연을 관람했다.
그는 시연장에서 로봇의 몸통을 밀며 넘어지는지 확인한 뒤 양손으로 로봇의 아랫부분을 잡아 뒤집어 보기도 했다.
이재명이 밀자 네발 로봇 '꽈당'…현장 다시 보니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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