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인사검증 대상 부산시 공공기관장 6명→9명으로
송고시간2021-10-28 11:23
부산시·시의회, 29일 공공기관장 인사검증 도입 확대 협약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새로 기관장을 뽑을 때 시의회 인사 검증을 받아야 할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이 6곳에서 9곳으로 늘어난다.
부산시의회와 부산시는 29일 오후 3시 부산시의회 중회의실에서 '부산광역시 산하 공공기관장 인사검증회 도입 확대 업무 협약식'을 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 핵심은 부산시가 새로 기관장을 선임할 때 시의회 인사 검증을 거쳐야 할 대상 공공기관을 6곳에서 9곳으로 늘리는 것이다.
기존 인사 검증 대상 공공기관 6곳(부산교통공사, 부산도시공사, 부산관광공사, 부산시설관리공단, 부산환경공단, 부산지방공사 스포원)에다 3곳(부산연구원, 부산신용보증재단, 부산경제진흥원)을 인사 검증 대상에 추가하는 것이다.
협약을 보면 시장은 공공기관장 임용 절차에 따라 선임된 최종 후보자 인사 검증을 시의회에 요청한다.
시의회는 인사 검증 특별위원회를 구성, 10일 이내에 후보자 경영 능력, 직무수행 능력, 도덕성 등을 검증해 후보자에 대한 최종 의견을 시장에게 통보해야 한다.
부산시의회는 2018년 인사 검증 제도 도입 이후 8차례 인사 검증을 해 후보자 2명에 대해 부적격 의견을 내는 등 공공기관장 후보자들의 직무수행 능력과 도덕성을 검증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진취적으로 기관을 이끌어 나갈 전문가를 발굴하기 위해 심사숙고해서 후보자를 지명한 만큼, 시의회 인사 검증에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은 "시 산하기관은 부산시민의 복리증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전문성과 도덕성을 겸비한 적임자가 임명될 수 있도록 인사 검증을 철저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박 시장이 지명한 김용학 부산도시공사 사장 후보자와 한문희 부산교통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시의회의 인사 검증 회의는 다음 달 1일과 2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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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10/28 11:2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