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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회복 기대 속 다시 2천명 근접…"이번주 추세 지켜봐야"(종합)

송고시간2021-10-2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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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 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으로 코로나19 방역체계 전환을 앞두고 신규 확진자 수가 2천명에 근접하게 치솟았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확진자는 1천952명으로, 지난 9일(1천953명) 이후 18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또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모임과 이동량이 증가했고, 동시에 기온은 낮아져 환기가 어려운 실내에서 활동하게 된 것도 최근 확진자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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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핼러윈에 당국 '촉각'…위드 코로나 앞두고 확진자 더 증가할 수도

코로나19 검사
코로나19 검사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박규리 기자 = 닷새 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으로 코로나19 방역체계 전환을 앞두고 신규 확진자 수가 2천명에 근접하게 치솟았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확진자는 1천952명으로, 지난 9일(1천953명) 이후 18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 방역조치 완화·쌀쌀한 날씨 등 위험요인에 '핼러윈'까지…당국 '촉각'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5일 1천190명에서 전날 1천266명으로 증가했고 이날 1천952명으로 1천9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정부는 이런 확진자 수 증가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우선 '방역수칙의 완화'를 꼽았다.

지난 18일 이후 수도권에서는 최대 8명, 비수도권에서는 최대 10명까지 모일 수 있게 사적모임 기준이 확대됐고 다중이용시설 운영시간 제한도 완화돼 수도권에서는 독서실·스터디카페·공연장·영화관 등이, 비수도권에서는 식당, 카페 등이 밤 12시까지 문을 열 수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또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모임과 이동량이 증가했고, 동시에 기온은 낮아져 환기가 어려운 실내에서 활동하게 된 것도 최근 확진자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도 확산 요인으로 같은 요소를 꼽았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위드 코로나를 논의하면서 방역 수칙 준수율이 떨어졌고,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사람들이 실내에 많이 머물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백신 접종률은 올라갔지만, 상반기 접종한 사람은 백신 효과가 떨어져서 돌파감염이 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방역당국은 이날 확진자 수가 2천명에 육박한 것에 이어 이번 주부터 확진자 수가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주간 감염 재생산지수는 지난 3주 연속 '1 미만'을 유지했으나, 이번 주에는 상승 반전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수치화한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 1 미만이면 '유행 억제'를 의미한다.

정부는 특히 오는 31일 '핼러윈데이'를 방역상황을 악화시킬 '변수'로 지목했다.

방대본은 "핼러윈데이를 맞아 다양한 외국인 커뮤니티 행사와 사적 모임을 통한 전파가 우려된다"며 "정부는 이번 주 외국인 밀집지역과 다문화타운 등에 대해 특별 방역관리를 하고 주점 등 음식점에 대해 야간에 집중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확산세 거세질까…전문가 "1주 더 봐야, 발생 지역-양상 등 분석 필요"

확산세가 거세질 경우 방역체계가 전환되더라도 2차 개편, 3차 개편에 어려움을 겪게 될 수 있다.

정부는 접종 완료율과 함께 중환자실·병상 여력, 감염재생산지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다음 단계 이행 여부를 결정한다.

정부와 전문가들은 이번 주 추이를 봐야 향후 유행 상황을 예측할 수 있다면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향후 확진자 규모에 대해 "금주 추세가 어떻게 되는지를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 역시 "하루만 가지고 판단하기는 어렵고 1주일 평균을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교수는 "특히 수도권에서 80%가 넘는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데 구체적인 발생 지역, 발병 양상, 확진자의 연령대 등을 분석해 다른 요인이 있는지를 분석해야 대책을 가늠할 수 있겠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방역체계 전환 뒤에는 방역조치 완화로 인해 확진자가 훨씬 큰 규모로 발생할 수 있다면서 의료·방역 대책도 주문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방역완화 속도에 따라 시기는 달라지겠으나 (신규 확진자 수가) 4천∼5천명까지는 금방일 것 같다"며 "그런데 우리 방역체계를 보면, 하루 확진자가 5천명 이상 나올 때 대응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엄 교수는 앞서 내년 신규 확진자가 2만5천명 정도 나올 수 있다는 한 전문가의 진단에 대해서도 "당연히 그 정도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동의했다.

정부는 방역체계 전환 뒤 확진자가 급증해 중환자실·입원병상 가동률이 80%를 넘는 등 의료체계 붕괴 위험이 감지되면 일상회복 전환을 잠시 중단하고 '비상계획'(서킷 브레이크)을 발동한다.

엄 교수는 이와 관련 "(병상 가동률이) 60% 이상이 되면 브레이크를 걸어야 이후 병상이 서서히 차고 더 안전한 방법이 될 것 같다"고 제시했다.

sun@yna.co.kr

cu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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