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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정상회의 "미얀마 사태에 우려…5개 합의사항 이행 촉구"

송고시간2021-10-2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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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은 26일 화상 정상회의를 열어 미얀마 사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모든 당사자들에 대해 즉각적인 폭력중단 등 기존의 5개 합의 사항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아세안 정상들은 이날 오전 미얀마 군부 수장이 불참한 가운데 화상으로 열린 회의에서 미얀마 사태 해결방안을 집중 협의한 뒤 이런 내용이 담긴 의장 성명 초안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세안사무국과 외신들에 따르면 올해 아세안 의장국 브루나이의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은 이날 오전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베트남 등 9개 회원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미얀마 사태 등을 집중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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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성명 초안 공개…"모든 사태 당사자 행동해야"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은 26일 화상 정상회의를 열어 미얀마 사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모든 당사자들에게 즉각적인 폭력중단 등 기존의 5개 합의 사항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아세안 정상들은 이날 오전 미얀마 군부 수장이 불참한 가운데 화상으로 열린 회의에서 미얀마 사태 해결방안을 집중 협의한 뒤 이런 내용이 담긴 의장 성명 초안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세안 무용론' 등 국제사회의 압박 속에 한 자리에 모인 아세안 정상들은 미얀마 사태해결 역량이 아세안의 신뢰와 직결된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당사자들에게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26일 아세안 화상정상회의에 미얀마 불참
26일 아세안 화상정상회의에 미얀마 불참

[AP=연합뉴스]

아세안사무국과 외신들에 따르면 올해 아세안 의장국 브루나이의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은 이날 오전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베트남 등 9개 회원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미얀마 사태 등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미얀마 군부가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의 참석을 배제하고 '비정치적 대표'로 고위급 외교관을 초청한 데 반발해 아무도 참석시키지 않았다.

아세안 정상회의에 10개 회원국의 정상 또는 대리 참석자 없이 9개국만 모인 것은 1999년 아세안 회원국이 캄보디아의 가입으로 10개국으로 늘어난 이후 처음이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는 미얀마의 쿠데타 발생 초기부터 우려를 표명하고 아세안 차원의 해결을 촉구했지만, 캄보디아와 필리핀 등은 상대적으로 미온적 반응을 보였다.

이날 이스마일 사브리 야콥 말레이시아 총리는 미얀마 군정 수장을 정상회의에서 배제한 결정에 대해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교장관도 "미얀마의 비정치적 대표를 초청했지만, 그들이 불참을 결정했다. 비정치적 대표를 위한 화상 스크린이 준비돼 있었다"며 미얀마 군부가 스스로 고립을 자처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자카르타의 아세아 사무국 청사
자카르타의 아세아 사무국 청사

[EPA=연합뉴스]

앞서 아세안 회원국들은 지난 4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아세안 사무국에서 특별정상회의를 열어 즉각적인 폭력 중단과 건설적 대화 등 미얀마 사태 해결을 위한 5개항의 합의를 도출했다.

당시 정상회의에는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참석해 합의안에 동의했지만, 지금까지 저항세력 탄압을 이어가고 있어, '아세안 무용론'이 커졌다.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는 이날 정상회의에서 미얀마 사태 해결을 위한 진전이 더디다며 "이는 미얀마 국민과 아세안 신뢰도에 실질적 결과를 초래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역시 군부가 통치하는 미얀마 상황은 아세안이 지역 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능력을 테스트하는 잣대라고 정상회의에서 말했다.

그는 "아세안이 미얀마에서 건설적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아세안의 국제 신뢰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미얀마 사태 해결을 위한 아세안의 역할을 여러 정상이 촉구했지만, 본래 '내정 불간섭' 원칙을 지켜온 아세안이 이번 정상회의에서 획기적 해결책을 마련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얀마 불참 속 진행되는 아세안 화상 정상회의
미얀마 불참 속 진행되는 아세안 화상 정상회의

(반다르스리브가완 로이터=연합뉴스) 제38차 및 39차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가 26일(현지시간) 올해 의장국인 브루나이 주재로 화상으로 열렸다. 이번 정상회의는 특히 '내정 간섭 불가' 원칙을 고수해온 아세안 회원국들이 지난 2월 쿠데타를 주도한 미얀마 군부 수장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의 참석을 배제한 가운데 사태 해결과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것이어서 협의 결과에 관심이 집중됐다. leekm@yna.co.kr

이날 아세안정상회의 결과를 담은 의장성명은 참석한 9개 회원국이 모두 검토한 뒤 발표된다.

초안에는 남중국해에서 발생한 일련의 사건들이 역내 평화와 안보, 안정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정상회의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공동대응과 경제회복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위한 준비, 남중국해 문제 등 미중 갈등 속 지역 정세도 논의됐다.

림 족 호이 아세안 사무총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아세안의 경제전망은 여전히 탄력적"이라며 "아세안의 경제 회복은 균등한 백신접종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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