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800년 전 마한 사람들의 삶은?…소장유물특별전 21일 개막
송고시간2021-10-21 17:13
익산 마한박물관서 '토제 굴뚝' 최초 공개
(익산=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1천800년 전 마한 사람들의 의식주는 어떠했을까.
21일 개막해 12월12일까지 전북 익산시 마한박물관(☎063-859-4627)에서 열리는 특별전에서 이런 궁금증을 풀 수 있다.
'마한의 집'을 주제로 한 소장유물 특별전에서는 익산에서 출토된 마한의 주거유적 및 유물 등 50점을 통해 당시의 주거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단지 내에서 출토된 마한의 '토제 굴뚝' 유물을 최초로 선보인다.
마한 시기 토제 굴뚝은 익산 사덕 유적을 포함해 익산에서 2건밖에 출토되지 않은 귀한 유물이며, 전국적으로 완형으로 출토된 사례가 많지 않다.
마한시대 금·은보다 귀하게 여겼던 옥을 유리로 녹여 만들었던 '유리옥 거푸집'은 아름답고 화려했던 유리옥 보석 문화 속에 깃든 예술혼을 엿볼 수 있다.
전시는 '살다, 마한의 집', '먹다, 마한의 식생활', '조리하다, 마한의 조리도구', '제작하다, 마한의 가내수공업' 네 가지 테마로 구성돼 주거지와 생활공간에서 이루어진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마한 사람들의 삶을 재조명한다.
'살다, 마한의 집'에서는 움집과 부뚜막 모형을 통해 마한 주거지의 형태와 내부 구조를 보여준다.
'먹다, 마한의 식생활'에서는 마한의 농경 및 어로와 관련된 유물들을, '조리하다, 마한의 조리도구'에서는 물을 끓이던 계단모양 토기와 밥을 찌던 시루·음식을 담고 보관하던 바리 및 항아리 등 조리와 관련된 다양한 유물을 살펴볼 수 있다.
'제작하다, 마한의 가내수공업'에서는 마한의 주거유적에서 나온 생산과 관련된 유물들을 전시해 당시의 제작기술을 소개한다.
방문객들은 솟대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ichong@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10/21 17:1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