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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포토] 아소산 분화로 돌아본 일본의 화산 재해

송고시간2021-10-20 16:24

5년 전에는 대규모 정전…2014년 온타케산 분화로 60여명 사망·실종

일본 열도에 활화산 111개…대비 태세 강화해야 할 화산 50개

아소산 분화 (2019.4.17)
아소산 분화 (2019.4.17)

[교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 규슈(九州)섬의 구마모토(熊本)현에 있는 아소산(阿蘇山)이 20일 분화했습니다.

아소산은 한국인에게 꽤 알려진 산입니다.

아소산 분화(2016.10)
아소산 분화(2016.10)

[교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아소산은 구마모토 여행의 단골 코스 중 하나입니다.

한일 관계가 악화하기 전에 온천 여행을 갔다가 분화구에서 피어오르는 연기를 먼발치에서 구경하고 기념사진도 찍은 분들도 꽤 계실 것입니다.

이런 경험은 화산 활동이 잠잠할 때나 가능합니다.

아소산 사진 찍는 관광객 (2019.4.17)
아소산 사진 찍는 관광객 (2019.4.17)

[교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당국의 발표에 의하면 20일 화산 폭발로 화산가스나 미세 화산재 등이 섞인 '분연'(噴煙) 약 3천500m 높이로 솟아올랐습니다.

아소산 분화로 훼손된 케이블카 역(2016.10.12)
아소산 분화로 훼손된 케이블카 역(2016.10.12)

[교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분화로 솟구친 고온의 분출물이 흘러내려 가는 현상인 화쇄류(火碎流)가 화구에서 1㎞ 이상 떨어진 곳까지 도달했다고 합니다.

분화하는 아소산(2021.10.20)
분화하는 아소산(2021.10.20)

(교도=연합뉴스) 일본 활화산인 아소산이 20일 분화하고 있다. 2020.10.20 photo@yna.co.kr

현재까지 나온 당국의 발표를 보면 인명 피해 등은 보고된 바 없습니다.

연기 내뿜으며 분화하는 일본 아소산
연기 내뿜으며 분화하는 일본 아소산

(아소 로이터=연합뉴스) 20일 일본 구마모토현의 활화산인 아소산이 분화하며 분출물을 내뿜고 있다.[일본 기상청 제공 영상 캡처]

일본의 화산 폭발치고는 '얌전한' 편에 속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아소산은 활화산이니 수시로 분화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5년여 전에 꽤 강하게 폭발했습니다.

화산재에 덮힌 아소신사(2016.10.8)
화산재에 덮힌 아소신사(2016.10.8)

[교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2016년 10월 8일 아소산 나카다케(中岳) 제1화구가 분화했는데 당시에는 화산 연기가 1만m 넘게 솟았고 화산재로 인해 수만 가구가 정전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화산재에 뒤덮인 아소시의 자동차(2016.10.8)
화산재에 뒤덮인 아소시의 자동차(2016.10.8)

[교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넓은 지역이 화산재로 뒤덮였고 화구 인근에서는 분출물로 인해 시설물이 훼손되기도 했습니다.

화산재에 뒤덮인 딸기 농장(2016.10.8)
화산재에 뒤덮인 딸기 농장(2016.10.8)

[교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농작물은 엉망이 됐고 철도 교통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자동차도 무사하지 못했습니다.

아소산 분출물에 깨진 자동차 유리(2016.10.8)
아소산 분출물에 깨진 자동차 유리(2016.10.8)

[교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아소산 나카다케 제1화구에서는 1979년 9월 발생한 분화로 관광객 3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근래에 일본에서 대규모 인명 피해를 낸 대표적인 화산은 나가노(長野)현에 있는 온타케산(御嶽山·3천67m)입니다.

분연 피어오르는 온타케산(2014.9.27)
분연 피어오르는 온타케산(2014.9.27)

[교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일본 방재청 자료에 의하면 2014년 9월 27일 발생한 분화로 인한 사망자는 58명이 확인(2015년 11월 6일 기준)됐으며 실종자 5명, 부상자 69명이었습니다.

온타케신사 인근에서 구조활동 하는 자위대(2014.9.30)
온타케신사 인근에서 구조활동 하는 자위대(2014.9.30)

[교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사망자는 화산 폭발 때 분출된 돌의 일종인 '분석'(噴石) 등에 맞은 등산객이 많았고 뜨거운 열기를 들이마신 것 때문에 생긴 손상으로 목숨을 잃은 이들도 있었습니다.

온타케산에서의 구조활동 (2014.9.28)
온타케산에서의 구조활동 (2014.9.28)

[교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2014년 온타케산 분화는 전후 최악의 화산 재해로 기록됐습니다.

온타케산 정상 부근의 구조활동(2014.9.28)
온타케산 정상 부근의 구조활동(2014.9.28)

[교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당시 사진을 보면 온타케산 정상 인근은 온통 잿빛이고 온타케신사나 근처의 산장 등도 화산 배출물에 뒤덮여 있습니다.

분화하는 온타케산(2014.9.27)
분화하는 온타케산(2014.9.27)

[교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일본 기상청이 공표한 자료를 보면 2017년 6월 기준 일본의 활화산은 111개입니다.

특히 전문가 집단이 화산으로 인한 재해를 막기 위해 감시·관측 체제를 충실하게 갖출 필요가 있다고 제언한 화산도 50개에 달합니다.

화산재에 덮인 온타케산의 산장(2014.9.27)
화산재에 덮인 온타케산의 산장(2014.9.27)

[교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화산 안전지대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화산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 일본인의 숙명인 셈입니다. 물론 지진도 함께 합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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