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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톡톡] '은빛 세상' 자작나무숲에 울긋불긋 단풍이 물들다

송고시간2021-10-2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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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 찬란한 순백의 세상인 강원 인제군 남면 원대리 자작나무숲에도 울긋불긋 단풍이 물들었습니다.

여름에서 겨울 날씨로 널뛰기한 20일 자작나무숲의 단풍은 갑작스러운 기운 변화 탓에 예년과 같은 고운 빛깔은 아니지만 하얀 자작나무를 둘러싼 오색 병풍은 여전히 아름답습니다.

울긋불긋한 단풍 옷을 갈아입는 가을엔 하얀 자작나무의 속살은 한층 더 강렬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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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아진 가을 가기 전에…'자작자작' 속삭이는 가을동화 속으로

(인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은빛 찬란한 순백의 세상인 강원 인제군 남면 원대리 자작나무숲에도 울긋불긋 단풍이 물들었습니다.

단풍 물든 자작나무숲
단풍 물든 자작나무숲

[촬영 이재현]

여름에서 겨울 날씨로 널뛰기한 20일 자작나무숲의 단풍은 갑작스러운 기운 변화 탓에 예년과 같은 고운 빛깔은 아니지만 하얀 자작나무를 둘러싼 오색 병풍은 여전히 아름답습니다.

자작나무숲이 가장 아름다운 계절은 눈 내린 겨울이라고 답하는 탐방객이 많습니다.

나뭇잎을 모두 떨궈 하얀 나무줄기만 남은 자작나무 숲에 눈이 내리면 세상은 그야말로 온통 순백의 세계로 변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자작나무숲의 자태는 겨울뿐만 아니라 봄과 여름, 가을까지 사계절 내내 아름답습니다.

낙엽 떨어진 자작나무숲
낙엽 떨어진 자작나무숲

[촬영 이재현]

청포도색 옷을 갈아입는 봄과 여름이면 순백의 자작나무 수피는 더욱 도드라집니다.

울긋불긋한 단풍 옷을 갈아입는 가을엔 하얀 자작나무의 속살은 한층 더 강렬해집니다.

'자작나무'는 순우리말입니다. 불에 탈 때 '자작자작' 소리를 낸다고 해서 붙여졌습니다.

자작나무는 한자로 '화'(樺)를 쓰는데, 빛날 '화'(華)를 쓰기도 합니다.

'결혼식을 올린다'는 의미의 '화촉을 밝힌다'에서 화촉은 자작나무 껍질을 뜻한다고 합니다.

오색 병풍 둘러친 자작나무숲
오색 병풍 둘러친 자작나무숲

[촬영 이재현]

옛날 초가 없을 때 기름기가 많은 자작나무 껍질에 불을 붙여 촛불처럼 사용한 데서 유래했습니다.

이곳은 원래 소나무 숲이었습니다. 솔잎혹파리 피해 때문에 벌채한 뒤 1989년부터 1996년까지 7년 동안 138㏊에 자작나무 약 70만 그루를 심었습니다.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개방돼 많은 영화,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뮤직비디오 등의 배경이 되면서 유명해졌습니다.

단풍 물든 자작나무숲
단풍 물든 자작나무숲

[촬영 이재현]

숲의 연륜은 그리 깊지 않지만 이젠 누구나 한 번쯤 가보고 싶어 하는 명품 숲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했습니다.

설악산과 산간에서 날아든 첫눈 소식에 가을이 실종된 요즘, 자작나무숲이 '자작자작' 속삭이는 가을동화 속으로 떠나보세요.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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