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학교 비정규직 총파업…급식·돌봄 일부 차질
송고시간2021-10-20 09:43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지역 학교 비정규직 노조가 20일 총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학교 급식과 돌봄교실 운영 등에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학교비정규직 파업 찬반투표 결과 발표 및 총파업 총력투쟁 선포 기자회견[연합뉴스 자료사진]](http://img5.yna.co.kr/photo/yna/YH/2021/10/12/PYH2021101210830001300_P4.jpg)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최순임 여성노조 위원장(오른쪽부터), 박미향 학교비정규직노조 위원장, 윤택근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 이윤희 교육공무직본부장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열린 학교비정규직 파업 찬반투표 결과 발표 및 총파업 총력투쟁 선포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1.10.12 ryousanta@yna.co.kr
20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도내 교육공무직 1천880명 중 조리사·조리실무사 218명, 돌봄 전담사 71명, 특수교육 실무원 40명, 유치원 방과 후 과정 전담사 25명 등 총 411명(21.9%)이 이날 파업에 참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파업으로 정상 급식을 시행하지 않는 학교는 도내 공립학교 166곳 중 39곳(초 26, 중 6, 고 7)으로 집계됐다.
급식 미실시 학교 중 34곳(초 23, 중 5, 고 6)은 빵·우유 등 대체식품을 제공하기로 했다. 2곳(초 1, 중 1)은 단축수업을 하기로 했고, 초교 2곳은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했으며, 고교 1곳은 도시락(기성품)을 구매해 급식을 대체하기로 했다.
또한 이날 도내 공립 초교 109곳 중 7곳은 돌봄교실을 운영하지 않고, 5곳은 통합·단축 등 조정 운영하기로 했다.
교육청은 앞서 학비연대가 학교 비정규직 차별 해소와 처우 개선 등을 촉구하며 총파업 돌입을 예고하자 지난 14일 학교 현장에 '파업 대응 매뉴얼'을 배포해 파업 단계별·직종별 대응 사항과 파업 관련 준수사항 등을 안내했다.
파업 기간 중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며 파업에 따른 상황 점검, 현장 부당노동행위 사전 예방, 파업에 따른 불법행위 즉각 대처 등을 한다.
아울러 파업 종료 시까지 각급 학교의 급식 실시 현황과 돌봄교실 운영 현황, 관련법 준수 여부 등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 학비연대는 이날 오후 제주도청 앞에서 열리는 민주노총 제주본부 총파업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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