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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보란 듯' SLBM 추정 탄도미사일 발사…NSC "깊은 유감"(종합2보)

고도 60㎞·사거리 590㎞…대남·주일미군 타격가능 '신형 미니SLBM' 무게

안보리 결의 위반·대화재개 노력에 '찬물'…2천t급 잠수함서 발사 가능성

국방력 강화·한미일 협의 날 발사해 '관심끌기' 등 다목적 포석 분석

북한 SLBM '북극성-3형' 발사 장면
북한 SLBM '북극성-3형' 발사 장면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북한이 19일 함경남도 신포 해상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북한의 SLBM 발사는 2년 만으로, 최근 공개돼 대남공격용으로 평가되는 신형 '미니 SLBM'을 잠수함에서 시험 발사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이 SLBM 잠수함 시험발사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되면 이는 첫 사례다.

한국과 미국 등의 대화 재개 노력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반하는 탄도미사일 발사로 찬물을 끼얹은 것으로, 정부는 이번 발사를 '도발'로 규정하지는 않으면서도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17분께 함경남도 신포 동쪽 해상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SLBM으로 추정되는 미상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며 "추가 제원과 특성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탄도미사일은 고도 약 60㎞, 사거리 약 590㎞로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 '보란 듯' SLBM 추정 탄도미사일 발사…NSC "깊은 유감"(종합2보) - 2

군 당국은 이번 미사일이 기존 고래급(2천t급) 잠수함에서 발사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포는 북한이 '북극성-4·5ㅅ' SLBM 탑재가 가능한 잠수함(3천200t급)을 건조 중인 장소다. 한미 정보당국도 최근 신포 일대의 관련 동향을 사전에 포착하고 예의주시해왔다.

이번에 쏜 탄도미사일은 최근 북한의 노동당 창건 76주년 기념 국방발전전람회에서 첫 등장한 '신형 미니 SLBM' 시험발사의 일환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SLBM은 점화 후 상승 시 중심과 방향을 전환해주는 용도의 보조날개를 하단부에 달았다. 뾰족한 탄두 등이 KN-23(북한판 이스칸데르)과 유사해 이를 수중 발사용으로 개발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기존에 공개된 '북극성-1형', '북극성-3형' 등 북한의 SLBM 계열보다 사이즈가 작다는 점에서 대남 및 주일미군을 겨냥한 신형 무기로 평가됐다.

북한 '미니 SLBM'(사진 맨 우측)
북한 '미니 SLBM'(사진 맨 우측)

[연합뉴스 자료사진]

신형 미니 SLBM은 현재 건조 중인 3천200t급 잠수함에 여러 발을 탑재하도록 고안됐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일단 이날은 기존 고래급 잠수함에서 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북한의 3천200t급 신형 잠수함은 아직 진수되지 않은 것으로 군은 파악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발사 소식이 알려진 지 약 1시간 만에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위원회(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했다.

상임위원들은 정부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진전시키고자 미·중·일·러 등 주요국과 활발히 협의하는 상황에서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가 이뤄졌다는 데에 깊은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북한이 조속히 대화에 나올 것을 촉구했다.

다만 이날 NSC 상임위 회의 및 정부 공식 입장 발표에는 북한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도발'이라는 표현은 사용되지 않았다.

이번에 북한이 SLBM을 시험발사한 것으로 확인되면 2019년 수중 시험발사 성공을 공개한 지 약 2년 만이다.

북한은 2015년 '북극성-1형'과 2019년 '북극성-3형' SLBM 수중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북한은 2015년 당시 잠수함에서 발사했다고 주장했지만, 군은 수중 바지선과 같은 구조물에서 진행된 것으로 평가해왔다.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는 올해 들어 8번째로, 1월 당대회에서 '국방과학 발전 및 무기체계개발 5개년' 계획이 발표된 이후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다.

일각에선 남측이 지난달 15일 SLBM의 잠수함 발사 시험 성공을 공개한 바 있어 이에 대한 맞대응 성격도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또 이날 개막한 국제 항공우주·방산분야 전문 무역 전시회(ADEX)와 오는 21일 예정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아울러 현재 워싱턴과 서울에서 각각 한미일 3국의 북핵 수석대표와 정보수장이 회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 끌기의 측면도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편,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혀 한국 군 당국 발표와 다소 차이를 보였다.

이에 군 관계자는 관련 질의에 "한미정보자산에 포착된 건 1발"이라고 답했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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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YoHfkJn4rV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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