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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유착설 덮은 돈다발PPT…1차전 자책골에 속끓는 野

송고시간2021-10-1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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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를 상대로 진행한 첫번째 국정감사에서 뽀죡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국민의힘이 속을 끓이는 분위기다.

'대장동 의혹'의 연결고리를 파고들기는커녕, 오히려 자책골을 넣으면서 이 후보에게 '출구'만 마련해준 것 아니냐는 것이다.

김용판 의원이 지난 18일 행정안전위원회 국감 PPT에서 이 후보와의 '조폭 연루설'의 근거로 로 제시한 현금다발 사진이 가짜라는 정황이 드러난 게 가장 큰 실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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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그렇게 못할 수 있나"

자리로 돌아가는 이재명
자리로 돌아가는 이재명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8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선서문을 전달한 후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2021.10.18 [경기사진공동취재단] xanadu@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이동환 홍준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를 상대로 진행한 첫번째 국정감사에서 뾰족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국민의힘이 속을 끓이는 분위기다.

'대장동 의혹'의 연결고리를 파고들기는커녕, 오히려 자책골을 넣으면서 이 후보에게 '출구'만 마련해준 것 아니냐는 것이다.

김용판 의원이 지난 18일 행정안전위원회 국감 PPT에서 이 후보와의 '조폭 연루설'의 근거로 제시한 현금다발 사진이 가짜라는 정황이 드러난 게 가장 큰 실점으로 꼽힌다.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원인 박철민 씨가 제보했다는 사진으로 당초 '결정적 한 방'으로 준비된 자료였다. 그러나 박씨가 렌터카 업체 운영으로 돈을 벌었다고 자랑하며 페이스북에 올렸던 사진이라는 반박이 나오면서 국민의힘은 되레 수세에 몰렸다.

김원준 경기남부경찰청장은 전날 국감에서 "경찰 관리대상이 아니고 행동대장도 아니다"라며 박씨가 국제마피아파가 아니라는 취지로 발언하기도 했다.

원내 관계자는 19일 통화에서 "김 의원이 서울경찰청장 출신이니 기본적인 팩트 체크는 했다고 생각했다"며 "어제 국감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행안위 야당 간사인 박완수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사진은 과거에 찍었다가 페이스북에 올릴 수 있다. 사진 촬영 날짜는 나오지 않았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김용판 의원이 공개한 돈다발 사진
김용판 의원이 공개한 돈다발 사진

(수원=연합뉴스) 18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이 이재명 경기지사의 '조폭 연루설'을 주장하며 돈다발 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2021.10.18 [경기 사진공동취재단] stop@yna.co.kr

치밀한 전략 없이 정작 이 후보에게 유리한 판만 깔아줬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TBS 라디오에서 "그렇게 못 할 수가 없다. 히딩크의 심정이 이해되더라"며 "이 후보의 동공이 흔들리는 질문을 7분 동안 최소 10개는 해야 한다. 따지고 훈계하는 것은 득점이 안 된다"라고 비판했다.

다른 원내 관계자는 "의원들이 각자 자신이 질의하고 싶은 것만 질의하고 행안위 차원의 팀워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전략적 실책이라고 지적했다.

질의 시간이 7분으로 제한된 의원들과 달리 이 후보에게는 딱히 답변 시간이 정해지지 않았던 데 대한 아쉬운 목소리도 나왔다.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실이 분석한 발언 시간에 따르면 전날 국민의힘 행안위원 8명의 주 질의 시간은 53분가량이었고, 이 후보는 총 32분을 답변했다. 또 민주당 의원들은 12명이 65분가량 주 질의를 했고, 이 후보는 총 43분을 답변했다.

한 행안위원은 "시간에 쫓겨 7분 안에 뭔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정작 이 후보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았다"며 민주당 소속 서영교 행안위원장의 국감 진행도 여당에 편파적이었다고 주장했다.

항의하며 자리 뜨는 국민의힘 의원들
항의하며 자리 뜨는 국민의힘 의원들

(수원=연합뉴스) 18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2021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이재명 경기지사의 답변시간과 관련해 항의하며 자리를 뜨고 있다. 2021.10.18 [경기사진공동취재단] stop@yna.co.kr

국민의힘은 행안위 국감에서 노출된 문제점들을 보완해 오는 20일 이 후보가 참석하는 국토교통위원회 국감에서 만회하겠다는 태세다.

경기도청이 자료 제출이 비협조적인 만큼 새로 발굴한 의혹들을 국감장에서 제기하고, 핵심 쟁점 위주로 이 후보를 검증할 계획이라고 한 국토위원은 전했다.

dhlee@yna.co.kr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RiVwMgChN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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