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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컷] '어쩌나' 얀센 접종자…부스터샷 '할까 말까'

송고시간2021/10/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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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bKzlkkGL4O8

(서울=연합뉴스) "정부가 얀센 백신 부스터샷을 맞게 할지에 관해 결정을 빨리하길 바랍니다"

지난 6월 얀센 백신을 접종한 직장인 김○○ 씨는 얀센 백신의 돌파 감염률이 높다는 사실에 걱정이 적잖습니다.

얀센 백신이 2차례 접종하는 화이자·아스트라제네카·모더나 등과는 달리 한 차례 접종이어서 편리했지만, 예방효과가 크게 떨어져 추가 접종인 부스터샷을 맞아야 한다는 미 식품의약국(FDA)의 권고가 나오면서 걱정이 커졌습니다.

FDA의 이런 권고가 지난 15일 미국 현지시간으로 CNN 등에 일제히 보도된 이후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로 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부스터샷은 백신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일정 기간이 지난 후 추가 접종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화이자·아스트라제네카·모더나 등은 3번째, 얀센은 2번째 접종을 해야 합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 따르면 60대 이상 고령층과 의료기관 종사자, 요양병원 종사자와 이용자, 면역 저하자에 대한 부스터샷이 차례로 진행될 예정인데 얀센 백신 접종자의 경우 대부분이 부스터샷 대상이 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얀센 백신은 타이레놀로 유명한 존슨앤드존슨이 개발한 바이러스 벡터 방식의 백신입니다. 실제 바이러스 항원 DNA를 변형해 그 일부를 생체에 주입해 면역 효과를 내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죠.

이와는 달리 모더나·화이자 등의 백신은 바이러스의 유전정보가 담긴 mRNA를 인체에 주입해 항체를 만들게 하는 방식입니다.

얀센 백신의 취약성은, 인도에서 시작된 강한 전염력의 델타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확인됐습니다.

CNN에 따르면 얀센 백신을 맞은 군인 62만 명을 분석한 결과, 예방 효과가 올해 3월 88%에서 8월에는 3%로 급락했다고 합니다.

같은 기간 모더나가 92%에서 64%, 화이자가 91%에서 50%로 떨어진 것과 비교할 때 심각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죠.

미 FDA의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 의장이자 공중 보건 및 역학 교수인 아놀드 몬토 박사는 "얀센은 화이자나 모더나만큼 접종 효과가 뛰어나지는 않다"고 지적합니다.

애시시 자 브라운대 공중보건학장 또한 "얀센은 좋은 백신이기는 하지만, 두 번은 접종해야 하는 백신"이라며 "현재 추가 접종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주장합니다.

국내에서 19일 0시 기준으로 접종완료자 3천381만8천410명 가운데 4.3%인 147만739명이 얀센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대부분 30세 이상 예비군, 민방위 대원을 대상으로 접종이 이뤄졌습니다.

그동안 얀센 백신은 돌파감염 사례 비율이 높아 추가접종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이달 3일 기준으로 돌파감염자 발생률은 얀센 백신 접종자가 0.216%로, 화이자(0.043%)·아스트라제네카(0.068%)·모더나(0.005%) 백신 접종자에 비해 크게 높습니다.

지난 18일 문재인 대통령은 얀센 백신의 효과가 시간이 흐를수록 급격히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와 관련해 "얀센 백신 접종자에 대한 추가접종(부스터샷) 계획을 조속히 수립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얀센 백신 접종자에 대한 부스터샷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김 교수는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와 비교해) 얀센 백신 접종자가 돌파 감염률이 높아요. 돌파 감염을 빨리 막아야 환자 발생도 줄입니다. 추가 접종으로 돌파 감염을 줄여주면 전체적으로 감염 전파도 차단이 돼서 환자 수도 줄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어 "미국에서 얀센 백신 접종자의 경우 부스터샷으로 얀센 백신을 했을 때보다 얀센-화이자, 얀센-모더나 했을 때가 항체가가 훨씬 많이 올라갑니다. 그래서 방어 효과도 더 우수할 것이고 항체가가 높은 사람이 지속 기간도 더 길다"며 '교차 접종'을 권했습니다.

인교준 기자 송정현 인턴기자 김지효

[이슈 컷] '어쩌나' 얀센 접종자…부스터샷 '할까 말까' - 2

kji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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