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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대 김범준 교수팀, 현미침 활용 항체양 검사기법 연구

송고시간2021-10-1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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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한 바늘인 '마이크로니들'(현미침)을 사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항체 양을 간편하게 검사하는 기법 개발이 일본에서 추진되고 있다.

1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쿄대 생산기술연구소 김범준(53) 교수팀은 현미침이 심어진 종이 시트를 팔에 부착해 체액을 빨아들이도록 해 센서로 항체 양을 검사하는 기법을 연구하고 있다.

모기가 사람 피를 빨아들이는 것과 비슷한 원리인 이 기법은 혈당을 측정하는 용도로 개발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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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미세한 바늘인 '마이크로니들'(현미침)을 사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항체 양을 간편하게 검사하는 기법 개발이 일본에서 추진되고 있다.

1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쿄대 생산기술연구소 김범준(53) 교수팀은 현미침이 심어진 종이 시트를 팔에 부착해 체액을 빨아들이도록 해 센서로 항체 양을 검사하는 기법을 연구하고 있다.

모기가 사람 피를 빨아들이는 것과 비슷한 원리인 이 기법은 혈당을 측정하는 용도로 개발이 시작됐다.

마이크로니들로 불리는 직경 50㎛(1㎜의 20분의 1), 길이 1㎜ 이하의 현미침을 심은 종이 시트를 팔에 붙이면 스펀지 같은 구멍이 생기면서 피부 아래의 세포간질액을 빨아들이는 원리다.

간질액이 시트의 반대편에 부착된 센서에 닿으면 항체 양이 측정된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김범준 도쿄대 교수가 지난 7일 도쿄 메구로(目黑)에 소재한 도쿄대 생산기술연구소에서 모니터로 마이크로니들(현미침)을 관찰하고 있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김범준 도쿄대 교수가 지난 7일 도쿄 메구로(目黑)에 소재한 도쿄대 생산기술연구소에서 모니터로 마이크로니들(현미침)을 관찰하고 있다.

이 기법은 주사로 채혈하는 것과 다르게 통증을 유발하지 않고, 의료 종사자가 아니라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바늘은 수술 봉합에 쓰이는 녹는 실처럼 안전한 재료로 제작돼 체내에서 분해된다.

 항체 검사는 코로나 백신 접종이나 감염으로 생긴 항체의 양을 확인할 수 있다.

자신의 감염 위험을 스스로 알아볼 때도 유용할 뿐만 아니라 행정기관의 집단 조사에도 활용될 수 있다

 현미침은 미용 목적으로 히알루론산을 피부에 주입하는 화장 용품으로 이미 상품화돼 있다고 한다.

이를 활용한 혈당 측정 장치 개발을 먼저 시작한 김 교수팀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계기로 항체 검사 기법에 관한 연구를 병행하기 시작했다.

장기적으로는 백신 등 의약품 투여에도 응용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한다.

김 교수는 1993년 서울대를 졸업하고 1998년 도쿄대 대학원 박사 과정을 수료한 뒤 프랑스 국립 과학연구센터 연구원 등을 거쳐 2014년부터 도쿄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현미침이 의료 분야에서 실용화되면 세계적으로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가능한 한 빨리 일본에서 실용화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미세한 바늘인 '마이크로니들'을 활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등의 항체 양 검사 기법을 개발 중인 김범준 도쿄대 교수.

(도쿄 교도=연합뉴스) 미세한 바늘인 '마이크로니들'을 활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등의 항체 양 검사 기법을 개발 중인 김범준 도쿄대 교수.

park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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