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위반 골프회동·금품비위…국감서 전남경찰 질타
송고시간2021-10-15 16:02

(무안=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15일 오후 전남 무안군 삼향읍 전남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전남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재규 전남경찰청장(왼쪽)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1.10.15 hs@yna.co.kr
(무안=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15일 전남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경찰관들의 방역지침 위반과 금품비위에 대한 질타가 잇따랐다.
국민의힘 이영 의원(비례대표)은 지난 4월 전남 경찰 간부 4명이 정부 지침을 어기고 골프 회동을 한 점을 지적했다.
당시 나주경찰서 서장과 간부 3명은 연차 휴가를 내고 영암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4월 26일부터 5월 2일까지를 특별방역 관리주간으로 지정하고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회식·모임을 금지했던 시기였다.
이 의원은 "이 기간 간부들이 골프 친 자체도 문제지만 전남경찰청만 4월 28일에야 공문을 일선 서에 전달한 것도 문제"라며 시스템 점검을 주문했다.
김재규 전남경찰청장은 공문을 신속하게 전파하지 못한 점을 인정하며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무안=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15일 오후 전남 무안군 삼향읍 전남경찰청에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전남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다. 2021.10.15 hs@yna.co.kr
같은 당 김용판 의원(대구 달서구병)은 수사 정보를 유출하고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재판에 넘겨진 완도경찰서 B 경위의 사례를 들었다.
김 의원은 "절대다수 경찰은 훌륭하지만 일부가 그런 행태를 보인다"며 "수사권 조정에 따라 직원들 사기 올리는 방안을 고민하면서 이런 부실도 잘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김형동 의원(경북 안동시 예천군)은 "식비가 6천원인데 두 번 끊는다든가 초과근무 수당을 부당하게 신청하는 경우가 있다"며 "급여나 조건이 열악하다는 사실이 이러한 비위를 정당화시키는 것 아니지 않느냐"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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