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부산시 채무 증가세…재정건전성 확보해야"
송고시간2021-10-15 11:48
국감서 지적…코로나19 대응 지방채 발행 등 영향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등 영향으로 부산시와 산하기관 재정건전성이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행정안전위 국민의힘 박완수 의원(경남 창원시 의창구)이 부산시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부산시 총자산 대비 총부채 비율은 2019년 8.61%에서 2020년 9.74%로 늘어났다.
채무액은 2018년 2조5천520억, 2019년 2조5천712억, 2020년 2조9천210억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다.
시 산하기관 중 부산교통공사는 2016년 26.1%였던 부채비율이 2020년 39.4%로 늘었다.
부산교통공사 당기순이익은 2016년 1천364억원 손실에서 2020년 2천634억원 손실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부산시설공단은 2018년 607.1%에 달한 부채비율이 2020년 647.9%가 됐다.
시와 산하기관 채무 증가 요인으로는 코로나19 대응에 따른 신규사업 재원 마련을 위한 지방채 발행(차환발행 3천823억원) 등이 꼽혔다.
부산교통공사의 경우 법정 무임승차 손실, 노후화 시설 개선 비용, 코로나19 운수수입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
박 의원은 "부채 및 채무 증가 원인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상환계획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pitbull@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10/15 11:4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