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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서 3년간 동물실험 180만마리…60% 극심한 고통 유발"

송고시간2021-10-1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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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서울대, 부산대 등 국립대와 국립대학법인 11곳에서 180만 마리에 달하는 동물을 실험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이 지역거점국립대학교 10곳과 인천대학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이들 학교에서 사용한 동물은 총 180만 마리로, 전체 대학(120곳) 동물 실험량의 9.2%를 차지했다.

대학 11곳에서 시행한 동물실험의 약 60%는 극심한 고통을 일으키는 D·E 등급의 연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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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동물실험윤리위 '날림 심사' 문제 지적돼

실험용 쥐 (CG)
실험용 쥐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최근 3년간 서울대, 부산대 등 국립대와 국립대학법인 11곳에서 180만 마리에 달하는 동물을 실험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이 지역거점국립대학교 10곳과 인천대학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이들 학교에서 사용한 동물은 총 180만 마리로, 전체 대학(120곳) 동물 실험량의 9.2%를 차지했다.

이들 대학의 동물실험윤리위원회는 회의 1회당 약 2시간 동안 평균 20∼30건, 최대 350건을 심사했다. 동물실험윤리위는 동물보호법에 따라 동물 실험 등을 심의하는 기관이다.

특히 지난해 서울대 동물실험윤리위원회는 7차례 회의에서 총 2천400건을 심의했다. 이는 20초당 1건을 심사한 수준이다.

이번 조사 기간 11개 대학에서 동물실험을 승인하지 않은 비율은 평균 1% 미만으로, 서울대와 부산대·경상대·인천대·제주대에서는 미승인된 경우가 아예 없었다. 실험동물의 고통 등급 설정, 고통 완화 방안, 실험환경 등이 부적절하면 미승인된다.

하지만 대학 11곳에서 시행한 동물실험의 약 60%는 극심한 고통을 일으키는 D·E 등급의 연구였다.

이 의원은 "동물실험윤리위는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실험을 걸러내지 못하는 등 제 역할을 다하고 있지 못하다"며 "날림 심사를 하는 기관으로 전락한 윤리위가 실효성 있는 견제 기구가 될 수 있도록 필요한 법적 장치를 손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yd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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