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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간 고대 한국인 삶은…'재당 한인 묘지명 연구' 출간

송고시간2021-10-0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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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백제·신라·발해에서 당나라로 건너가 살다가 죽은 사람의 행적을 기록한 유물을 연구한 학술서가 나왔다.

한국 고대사 연구자인 권덕영 부산외대 교수가 쓰고 한국학중앙연구원출판부가 펴낸 '재당 한인 묘지명 연구'다.

재당 한인(在唐韓人)은 당나라에 거주한 고대 한국인을 뜻하고, 묘지명(墓志銘)은 돌이나 도자기에 무덤 주인의 선조·가계·활동·업적 등을 새긴 자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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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자(고자) 묘지명
고자(고자) 묘지명

[한국학중앙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고구려·백제·신라·발해에서 당나라로 건너가 살다가 죽은 사람의 행적을 기록한 유물을 연구한 학술서가 나왔다.

한국 고대사 연구자인 권덕영 부산외대 교수가 쓰고 한국학중앙연구원출판부가 펴낸 '재당 한인 묘지명 연구'다.

재당 한인(在唐韓人)은 당나라에 거주한 고대 한국인을 뜻하고, 묘지명(墓志銘)은 돌이나 도자기에 무덤 주인의 선조·가계·활동·업적 등을 새긴 자료다.

저자는 재당 한인 묘지명 32점을 분석했다. 묘지명 주인의 출신 지역은 고구려 17명, 백제 10명, 신라 4명, 발해 1명이다.

그는 주목해야 할 자료로 고자(高慈), 고모(高牟) 탁본을 꼽았다. 고자는 당나라에서 활약한 고구려 귀족 출신 무장이고, 고모도 당나라에 귀순한 고구려 유민이다.

저자는 "7세기 중엽을 전후한 시기부터 수많은 고구려, 백제, 신라 사람들이 자의 혹은 타의로 당나라로 이주했다"며 "그들은 장안(長安)과 낙양(洛陽)을 비롯한 중국 전역에 흩어져 생활했다"고 설명했다.

책은 자료편과 역주편, 두 권으로 구성된다. 자료편은 발견과 전승 과정·크기·특징을 서술하고, 탁본과 판독문을 수록했다. 역주편은 묘지명을 현대어로 옮기고, 주석 2천112개를 달았다.

저자는 "재당 한인 묘지명은 동아시아 국제 정세와 고구려·백제 지배층 동향, 당의 이민족 정책 등을 생생하게 전해준다"며 "이런 정보는 종래 문헌자료에서는 확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자료편 629쪽, 역주편 734쪽. 각권 4만5천 원.

[한국학중앙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학중앙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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