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Abroad] 프랑스 산속으로 힐링 여행 떠나볼까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다양한 액티비티가 매력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프랑스에는 자연을 만끽하며 진정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산악 여행지가 곳곳에 있다.

'유럽의 지붕'이라 불리는 알프스산맥의 몽블랑, 80개의 화산이 빚어낸 퓌 산맥의 절경, 유럽에서 가장 높은 천문대가 있는 피레네산맥.

프랑스의 대표적인 산맥을 따라 다채로운 액티비티와 함께 특별한 여행을 즐겨보자.

퓌 산맥의 절경을 즐길 수 있는 열기구 투어. 80개의 화산이 빚어낸 풍광을 내려다볼 수 있다. [프랑스관광청 제공]
퓌 산맥의 절경을 즐길 수 있는 열기구 투어. 80개의 화산이 빚어낸 풍광을 내려다볼 수 있다. [프랑스관광청 제공]

◇ 광활한 화산 지대, 오베르뉴의 퓌 산맥

오베르뉴는 프랑스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지역이자 유럽에서 가장 방대한 자연 보전 지역 중 한 곳이다.

이곳에는 프랑스의 자연 박물관으로 불리는 오베르뉴 화산 지역 자연공원이 있다.

오베르뉴 화산 지역 자연공원은 40만㏊에 달하는, 유럽에서 가장 큰 화산지대다.

숲, 산맥, 호수, 계곡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다양한 동식물을 만날 수 있다.

공원은 해발 400m부터 1천886m에 이르는 크고 작은 산으로 이뤄진 퓌 산맥을 따라 이어져 있다.

1만1천 년 전부터 이어진 화산 폭발 과정에서 탄생한 80개의 화산이 비경을 연출한다.

퓌 산맥의 멋진 풍광을 감상하고 싶다면 해발 1천465m의 '퓌드돔'에 올라가 보자.

다양한 형태의 화산이 연속해 펼쳐지며 빚어내는 장엄한 광경을 볼 수 있다.

여름과 겨울 계절에 상관없이 친환경 산악열차인 '파노라믹 데 돔'을 타고 산 정상에 올라갈 수 있다.

퓌 산맥을 만끽하는 또 하나의 방법은 열기구 투어다.

열기구를 타고 하늘 위에서 길게 늘어진 능선을 감상하며 황홀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퓌 산맥은 1만1천 년 전부터 이어진 화산 폭발 과정에서 탄생한 80개의 화산을 품고 있다.[프랑스관광청 제공]
퓌 산맥은 1만1천 년 전부터 이어진 화산 폭발 과정에서 탄생한 80개의 화산을 품고 있다.[프랑스관광청 제공]

2012년 프랑스 자연 유산으로 공식 지정된 '퓌마리' 역시 퓌 산맥의 절경을 즐길 수 있는 뷰 포인트 중 하나다.

해발 1천787m의 정상에 서면 캉탈 지역의 산들은 물론, 저 멀리 알프스산맥의 몽블랑까지도 볼 수 있다.

해발 1천589m에 있는 '파드페이롤' 지점에서 등산로를 따라 30분가량 오르면 퓌마리 정상에 닿을 수 있다.

힘들게 정상을 오르며 쌓인 피로도 이곳의 풍경을 바라보는 순간 말끔히 날아갈 것이다.

오베르뉴 지역에는 유럽에서 가장 큰 화산 지대라는 이름에 걸맞게 화산의 기능과 관련 지식을 배울 수 있는 화산 놀이공원 '뷜카니아 테마파크'가 있다.

테마파크의 각종 놀이기구와 아틀리에, 공연 등을 통해 지질학적 지식과 자연의 신비로움을 더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다.

몽블랑 발치에 자리 잡은 아름다운 샤모니 마을 [프랑스관광청 제공]
몽블랑 발치에 자리 잡은 아름다운 샤모니 마을 [프랑스관광청 제공]

◇ '유럽의 지붕' 알프스산맥…광활하고 다채로운 풍경 속으로

알프스산맥은 프랑스의 여러 지역과 인근 유럽 국가들에 걸쳐 있는 거대한 산악 지역으로 면적 3만5천㎢, 길이 1천km를 자랑한다.

크게 북알프스와 남알프스로 나뉘는데, 북쪽으로는 유럽의 지붕이라 불리는 몽블랑을 비롯해 유명한 산들과 스키장들이 자리 잡고 있다.

샤모니, 쿠슈벨, 메리벨 등 럭셔리 스키장에서 알파인 스키나 노르딕 스키 같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또 목가적인 풍경의 마을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남쪽으로는 연중 내내 따뜻한 날씨를 자랑하는 프로방스알프코트다쥐르 지역을 가로질러 지중해로 뻗어있어 산맥을 따라 다채로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알프스산맥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해발 4천810m의 고도를 자랑하는 몽블랑이다.

평균적으로 매년 2만 명의 산악인들이 몽블랑을 방문한다.

350㎞ 길이의 하이킹 코스와 가벼운 트레킹 코스, 산책로 등 다양한 풍경과 거리, 소요 시간의 경로가 준비돼 있어 전문 산악인이 아니어도 몽블랑의 뛰어난 자연경관을 만끽할 수 있다.

샤모니의 스키장 [프랑스관광청 제공]
샤모니의 스키장 [프랑스관광청 제공]

몽블랑 정상에서 8km 떨어진 '에귀뒤미디'는 몽블랑을 가장 가까이에서 바라볼 수 있는 해발 3천842m 높이의 봉우리다.

케이블카를 타고 에귀뒤미디 전망대에 올라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까지 걸쳐진 알프스산맥을 360도 파노라믹 뷰로 감상할 수 있다.

'르파당르비드'(Le Pas dans le Vide)는 5면이 유리로 둘러싸인 에귀뒤미디의 뷰 포인트 중 하나다.

마치 허공에 떠서 몽블랑을 발아래에 두고 감상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몽블랑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하고 싶다면 톱니바퀴 열차인 몽탕베르 기차를 타고 산을 올라보자.

올라가는 길에 우거진 숲과 골짜기, 그리고 알프스산맥의 여러 봉우리를 감상할 수 있다.

20분가량 기차를 타고 해발 1천913m 지점에 닿으면 프랑스에서 가장 큰 빙하인 '메르 드 글라스'를 만나게 된다.

'에귀뒤미디'의 뷰포인트인 '르파당르비드'. 5면이 유리로 둘러싸여 있다. [프랑스관광청 제공]
'에귀뒤미디'의 뷰포인트인 '르파당르비드'. 5면이 유리로 둘러싸여 있다. [프랑스관광청 제공]

총면적 40㎢, 길이 7㎞, 두께 200m의 이 거대 빙하는 레쇼 빙하와 제앙 빙하가 합쳐져 형성된 것이다.

빙하 중앙에 깎여진 얼음 동굴, 빙하 역사박물관, 크리스털 갤러리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프랑스에서 가장 큰 빙하인 '메르 드 글라스' [프랑스관광청 제공]
프랑스에서 가장 큰 빙하인 '메르 드 글라스' [프랑스관광청 제공]

◇ 쏟아지는 별, 산속의 온천…피레네산맥

프랑스와 스페인을 가르는 피레네산맥은 지중해와 대서양 사이에 길이 약 430㎞로 솟아 있다.

면적 457㎢의 피레네 지역 자연공원에서는 프랑스에서 가장 보존이 잘 된 자연과 그리핀 독수리, 영양, 불곰 등의 야생 동식물을 만날 수 있다.

여름에는 2천500개가 넘는 호수를 따라 트레킹이나 하이킹을 즐길 수 있다.

겨울에는 스키장, 크로스컨트리, 루지 등 겨울 스포츠를 만끽할 수 있다.

'픽뒤미디'는 스키 리조트 '라몽지'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오를 수 있는, 해발 2천877m 높이의 봉우리다.

해발 2천877m 높이의 '픽 뒤 미디'에 오르면 피레네산맥을 파노라믹 뷰로 감상할 수 있다. [프랑스관광청 제공]
해발 2천877m 높이의 '픽 뒤 미디'에 오르면 피레네산맥을 파노라믹 뷰로 감상할 수 있다. [프랑스관광청 제공]

정상에 오르면 정류장과 연결된 전망대와 보기만 해도 짜릿한 공중 다리 위에서 피레네산맥을 파노라믹 뷰로 감상할 수 있다.

픽뒤미디에 있는 천체 관측소 및 천체 투영관은 유럽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천문대이자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대다.

1878년부터 천체 관측이 시작됐다고 한다.

이곳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숙박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아름답기로 유명한 픽뒤미디의 일몰과 일출을 감상할 수 있으며, 밤하늘 가득한 별을 이불 삼아 잠들 수 있다.

일몰과 일출이 아름다운 '픽 뒤 미디'의 야경 [프랑스관광청 제공]
일몰과 일출이 아름다운 '픽 뒤 미디'의 야경 [프랑스관광청 제공]

공기 오염이나 빛 공해가 전혀 없는 이곳에서 진정한 자연 속 힐링을 즐겨보자.

인원 제한이 있기 때문에 사전에 예약하는 것이 좋다.

피레네산맥은 19세기부터 온천마을이 존재했을 정도로 온천의 역사가 깊은 지역이기도 하다.

산맥을 따라 발네아, 도르, 악스레테름 등 30곳이 넘는 온천 마을이 자리 잡고 있으며, 온천장마다 각기 다른 시설을 자랑한다.

해발 1천150m 지점에 있는 돌 계단식 야외 유황 온천욕장부터 로마 시대 때부터 이어져 온 역사적인 온천욕장, 그리고 온천 치료 시설 및 놀이 시설 등을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트레킹, 하이킹, 스키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긴 후 산속의 천연 온천장에서 자연을 만끽하며 휴식을 취해보자.

발네아 온천단지의 야외 온천 [프랑스관광청 제공]
발네아 온천단지의 야외 온천 [프랑스관광청 제공]

※ 이 기사는 연합뉴스가 발행하는 월간 '연합이매진' 2021년 11월호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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