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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당 총재선거 D-1…파벌정치에 2·3위 연대 결선역전 가능성

송고시간2021-09-2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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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일본 총리를 뽑는 자민당 총재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어떤 후보도 과반을 차지하지 못해 결선 투표까지 갈 것이 확실시된다.

28일 일본 언론의 분석 결과를 보면, 1, 2위 결선 투표에는 고노 다로(河野太郞) 행정개혁담당상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전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1차 투표에서 3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는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전 총무상과 2위로 예상되는 기시다 전 정조회장이 대중적 인기가 높은 고노 담당상에 대항해 결선 투표에서 연대를 조율하고 있다는 관측이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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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진영 아마리, 다카이치 지지 아베와 회담…결선투표 협의?

일본 주요 언론사 1차 투표 전망…고노>기시다>다카이치>노다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공동 기자회견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공동 기자회견

(도쿄 교도=연합뉴스) 지난 17일 오후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열린 당 총재 선거 후보 공동 기자회견에서 4명의 후보가 나란히 서서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왼쪽부터 고노 다로, 기시다 후미오, 다카이치 사나에, 노다 세이코.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사실상 차기 일본 총리를 뽑는 자민당 총재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어떤 후보도 과반을 차지하지 못해 결선 투표까지 갈 것이 확실시된다.

28일 일본 언론의 분석 결과를 보면, 1, 2위 결선 투표에는 고노 다로(河野太郞) 행정개혁담당상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전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1차 투표에서 3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는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전 총무상과 2위로 예상되는 기시다 전 정조회장이 대중적 인기가 높은 고노 담당상에 대항해 결선 투표에서 연대를 조율하고 있다는 관측이 확산하고 있다.

29일 투·개표가 이뤄지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선 국회의원 382명의 표와 같은 수(382표)로 당원·당우 표 중 과반(383표 이상)를 차지한 후보가 당선된다.

과반을 얻는 후보가 없으면, 상위 1·2위를 놓고 국회의원(382표)과 전국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지부가 각 1표씩 행사하는 결선 투표(총 429표)가 당일 실시된다.

교도통신이 전날까지 국회의원 및 당원·당우 지지 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고노가 300표를 넘어 1위, 기시다가 230여표로 2위, 다카이치가 160표대 후반으로 3위, 노다 세이코(野田聖子) 자민당 간사장 대행이 30표대 중반으로 4위를 각각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의원 지지 동향만 보면 기시다가 130표대 중반으로 1위, 고노가 100표대로 2위, 다카이치가 90표대 후반으로 3위, 노다가 20표를 약간 넘어 4위로 조사됐다. 무응답 국회의원은 약 20명이었다.

마이니치신문이 27일 조사한 국회의원 지지 동향을 봐도 기시다가 130표 이상으로 1위였고, 고노(100표 이상), 다카이치(80표 이상), 노다(약 20표) 순이었다.

[그래픽]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판세
[그래픽]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판세

(교도=연합뉴스) 장성구 기자 = 사실상 차기 일본 총리를 뽑는 자민당 총재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어떤 후보도 과반을 차지하지 못해 결선 투표까지 갈 것이 확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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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니치는 국회의원과 당원·당우 지지 동향을 종합해보면, 고노가 1차 투표에서 30%대 중반(1위)의 득표율로 기록하고, 기시다(2위)와 다카이치(3위)는 각각 30%, 20%를 약간 웃돌며, 노다(4위)는 10% 미만(4위)의 표를 얻는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당원·당우 표에선 고노가 단연 1위이나, 결선 투표에 높은 비중(약 90%)을 차지하는 국회의원 표에선 기시다가 앞서고 있다.

특히, 결선 투표에서 다카이치 지지 의원들이 기시다 쪽에 투표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아사히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진영의 간부인 아마리 아키라(甘利明) 자민당 세제조사회장은 전날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과 각각 회담했다.

다카이치를 지지하는 아베 전 총리와 결선 투표에서의 대응을 놓고 협의한 것으로 보인다.

아베와 아소, 아마리는 7년 9개월 동안 지속된 2차 아베 정권의 핵심으로 '3A'로도 불린다.

현재 자민당의 주요 파벌은 총재 선거에서 의원들에게 사실상 자율 투표를 허용하고 있지만, 결선 투표에선 일치된 대응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자민당 3위 파벌인 다케시타(竹下)파의 실질적인 수장인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은 전날 파벌 회합에서 "기시다를 지지한다는 목소리가 크다"면서도 다른 후보를 지지하는 의원들도 "최대한 존중한다"고 밝혔다.

모테기 외무상은 그러나 "결선 투표에선 가능한 한 정리해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다케시타파 소속 의원의 4분의 3이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기시다로 일원화하겠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요미우리가 전망한 결선 투표에서의 자민당 주요 파벌 움직임을 보면, 최대 파벌이자 아베 전 총리가 실질적인 지주인 호소다(細田)파(96명·이하 소속 국회의원 수)는 기시다와 다카이치 중 남는 후보를 지지하는 방향이다.

2위 파벌인 아소(麻生)파(53명)는 기시다와 고노로 지지표가 분산될 것으로 보인다. 고노는 아소파 소속이다.

4위 파벌인 니카이(二階)파(47명)도 지지 후보를 일원화할 방침이고, 5위 파벌인 기시다(岸田)파(46명)는 파벌의 수장인 기시다를 확고히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시바(石破)파(16명)는 고노를 지지하는 방향이고, 이시하라(石原)파(10명)는 고노와 기시다 지지로 분산될 전망이다.

당원·당우 투표 비중이 50%인 1차 투표에서 고노가 1위를 하더라도 파벌 역학 구도에 따라 당선자가 정해질 가능성이 큰 결선 투표에선 2위에게 역전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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