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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t급 수용능력 울릉 사동항에 1만1천t급 여객선 취항 논란

송고시간2021-09-2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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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울릉 간 대형 카페리선이 취항한 가운데 항만 시설이 대형여객선을 수용하기 부적합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포항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울릉크루즈는 지난 16일부터 포항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와 울릉 사동항을 오가는 1만1천515t급(국제기준 1만9천888t) 대형 카페리선인 '뉴씨다오펄호'를 운항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바람이 늘 잔잔하게 불 수 없고 태풍이 올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며 "항만 부두의 계선주 수용 능력이 설계상 5천t인데도 1만t 이상인 여객선을 띄우면서 이를 보강하지 않고 운항할 수 있도록 면허를 내준 것은 이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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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류용 밧줄 거는 기둥 5천t급 설계…포항해수청 보강 예정

울릉 사동항
울릉 사동항

[포항지방해양수산청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울릉 간 대형 카페리선이 취항한 가운데 항만 시설이 대형여객선을 수용하기 부적합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포항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울릉크루즈는 지난 16일부터 포항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와 울릉 사동항을 오가는 1만1천515t급(국제기준 1만9천888t) 대형 카페리선인 '뉴씨다오펄호'를 운항하고 있다.

문제는 울릉 사동항 부두에 배를 댈 때 계류용 밧줄을 걸기 위한 기둥인 계선주 수용 능력이 5천t급이란 점이다.

5천t급인 경우 1만t 미만인 배까지 댈 수 있다.

전문가들은 뉴씨다오펄호처럼 1만t이 넘는 배를 대려면 계선주를 보강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포항해수청은 해상교통안전진단을 받은 결과 평소에는 현재 계선주로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다.

포항해수청 관계자는 "울릉크루즈 측이 용역기관에 맡긴 해상교통안전진단에서 풍속 29노트(초속 14.9m) 안에서는 현재 계선주로 가능하고, 29노트 이상일 때 계선주 보강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와 우선 운항할 수 있도록 면허를 내줬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상 악화에 대비한 항만 시설을 충분히 갖추지 않은 채 여객선이 운항할 수 있도록 허가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 전문가는 "바람이 늘 잔잔하게 불 수 없고 태풍이 올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며 "항만 부두의 계선주 수용 능력이 설계상 5천t인데도 1만t 이상인 여객선을 띄우면서 이를 보강하지 않고 운항할 수 있도록 면허를 내준 것은 이상하다"고 말했다.

울릉크루즈 관계자는 "항만 시설은 국가에서 관리하는 만큼 포항해수청에 항만 시설을 보강해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포항해수청 관계자는 "기상 악화에 대비해 사동항 계선주 2개를 곧 보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울릉크루즈 카페리선 '뉴씨다오펄호'
울릉크루즈 카페리선 '뉴씨다오펄호'

[연합뉴스 자료사진]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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