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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공산당, 모스크바서 총선 부정 항의 시위…"400명 참가"

송고시간2021-09-25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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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의회 내 제1야당인 공산당이 25일(현지시간) 지난주 치러진 하원 의원 선출 총선 결과에 불복해 모스크바 시내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공산당 모스크바 시위원회는 이날 오후 모스크바 시내 푸시킨 광장에서 총선 결과에 항의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의원들과의 대화'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집회에는 공산당원 등 지지자 약 400명이 참가했다고 모스크바 경찰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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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시위 불허했으나 참가자 체포는 안 해…푸틴 "선거 공정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의회 내 제1야당인 공산당이 25일(현지시간) 지난주 치러진 하원 의원 선출 총선 결과에 불복해 모스크바 시내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공산당 모스크바 시위원회는 이날 오후 모스크바 시내 푸시킨 광장에서 총선 결과에 항의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타스=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푸시킨 광장에서 시위를 벌이는 공산당원들.

(타스=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푸시킨 광장에서 시위를 벌이는 공산당원들.

'의원들과의 대화'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집회에는 공산당원 등 지지자 약 400명이 참가했다고 모스크바 경찰은 밝혔다.

공산당은 앞서 5천 명이 참가하는 집회를 열겠다고 시 당국에 신청했으나 거부당했다.

시 당국은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이유로 대중 집회를 허가하지 않았다.

이에 공산당은 집회 형식을 당원과 의원들의 대화로 바꿔 시위를 강행했다.

시위 시작 전부터 광장 주변에 배치된 경찰은 확성기를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규정을 준수할 것을 호소했으나, 시위 참가자들을 체포하지는 않았다.

시위대는 약 1시간 동안 집회를 연 뒤 자진 해산했다.

공산당은 앞서 "개표 과정에서 상당한 조작이 이루어졌다"면서 모스크바 선거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에선 지난 17~19일 사흘 동안 5년 임기의 하원 의원 450명을 뽑는 총선 투표를 했다.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와 지역구제 혼합형으로 치러진 이번 총선에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치적 지지 기반인 여당 '통합 러시아당'이 전체 하원 의석 450석 가운데 324석을 확보하며 승리했다.

정당명부제 투표를 통해 126석, 지역구제 투표에서 198석을 얻었는데, 독자적으로 헌법 개정을 성사시킬 수 있는 개헌선인 3분의 2 의석(300석)을 훨씬 뛰어넘는 의석을 확보한 것이다.

2위를 차지한 공산당은 정당명부제 48석, 지역구제 9석 등으로 57석을 얻었다.

또 사회민주주의 노선 정당인 '정의 러시아당-진실을 위하여'가 27석, 극우민족주의 성향 정당인 자유민주당이 21석으로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지난해 창당된 중도 우파 성향의 신생 정당 '새로운 사람들'도 정당명부제 투표를 통해 13석을 확보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리아노보스티=연합뉴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이번 총선을 통해 원내에 진출한 정당 대표들과의 화상 면담에서 "선거가 법률을 철저히 준수하는 가운데 투명하게 치러졌으며, 투표율도 높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총선 투표율은 51.7%였다.

푸틴은 이어 정당명부제 투표에서 통합 러시아당, 공산당, 정의 러시아당-진실을 위하여, 자유민주당 외에 신생 정당 새로운 사람들이 의석을 확보한 것과 관련해 "원내 진출 정당 수 증가는 민주주의 발전의 징표"라고 주장했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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