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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1~2주간 확진자 급증 가능, 3천명대 이상도…모임취소 요청"(종합)

송고시간2021-09-2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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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5일 처음으로 3천명을 넘어선 가운데 정부는 앞으로 당분간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유행 억제를 위해 2주간은 사적모임을 취소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오후 예정에 없던 긴급 브리핑을 열어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청장은 현 상황에 대해 "아주 최악과 중간 정도의 시나리오에 해당하는 그런 규모"라면서 "추석 연휴 기간에 이동량이 증가했고, 사람 간 접촉 확대로 잠재적인 무증상·경증 감염원이 더욱 늘어났을 가능성이 크다. 향후 1∼2주 동안은 확진자가 크게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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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3천명대에 긴급 브리핑…"최악과 중간 정도 시나리오에 해당하는 규모"

"추석 연휴 접촉 증가-델타변이 유행-검사 증가로 확진자 늘어"

"매일 하루 2천500∼3천명 발생해도 1∼2주간은 의료대응 가능"

'계속되는 검사'
'계속되는 검사'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추석 연휴가 끝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폭증하면서 3천명을 넘어선 가운데 25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5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천273명 늘어 누적 29만8천402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사태 후 첫 3천명대다. 2021.9.25 jieun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5일 처음으로 3천명을 넘어선 가운데 정부는 앞으로 당분간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유행 억제를 위해 2주간은 사적모임을 취소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오후 예정에 없던 긴급 브리핑을 열어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사태 후 첫 3천명대 확진자가 나오자 긴급 브리핑을 한 것이다.

정 청장은 현 상황에 대해 "아주 최악과 중간 정도의 시나리오에 해당하는 그런 규모"라면서 "추석 연휴 기간에 이동량이 증가했고, 사람 간 접촉 확대로 잠재적인 무증상·경증 감염원이 더욱 늘어났을 가능성이 크다. 향후 1∼2주 동안은 확진자가 크게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특히 "최근 감염 재생산지수는 1.03으로, (지금은) 조금 더 높아졌을 것으로 보이는데 현 추세대로라면 하루 3천명대 이상의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확진자 한 명이 주변 몇 명을 더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이 확산하는 상황을 뜻한다.

정 청장은 이어 "10월 초 (개천절·한글날) 연휴 기간에 다시 이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최소 2주간은 사적모임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다중이용시설 이용은 자제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확진자 급증 이유로는 ▲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가 우세종으로 변화한 점 ▲ 추석 전후 인구 이동량이 증가해 사람 간 접촉이 늘어난 것 ▲ 검사 수 증가를 꼽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번 추석을 전후해 인구 이동량은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지난해 1월 3일과 2월 6일 대비 12% 이상 늘었고, 4차 대유행 시작 직전인 올해 6월 말∼7월 초와 비슷한 수준이다.

정 청장은 감염 경로와 관련해선 "여전히 선행 확진자의 접촉(감염)이 50.4%로 가장 많고, (아직 감염경로를 몰라) 조사 중인 비율은 38.4%로 지속해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속도 내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 내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24일 서울 마포구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을 접종한 뒤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하며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주간 확진자 통계를 보면 최근 일주일(9.19∼25)간 신규 확진자는 일평균 2천28.7명으로, 지난주 일평균 1천798.6명에 비해 12.8%(230.1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수도권은 1천384.1명에서 1천542.6명으로 11.4%, 비수도권은 414.4명에서 486.1명으로 17.3% 각각 늘었다.

이처럼 확진자가 늘어난 데는 검사 건수 증가 영향도 있다.

방대본은 추석 연휴 직후 일평균 20만건 이상의 검사가 이뤄졌으며 수도권 임시 선별검소사에서는 하루 최다인 15만여건, 비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는 3만여건의 검사가 각각 시행됐다고 전했다.

정 청장은 "추석 연휴와 복귀 전에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선별검사에 참여해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정 청장은 백신 접종 효과에 대해선 "확진자는 증가했지만, 중환자는 감소 추세에 있다"며 "중환자의 이환율이 높았던 50대 이상에서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중환자 숫자도 같이 감소하고 있는 양상"이라고 밝혔다.

실제 위중증 환자는 이달 둘째 주 363명, 셋째 주 342명, 넷째 주 324명으로 감소했다.

그는 또 "9월 5일부터 18일 사이 발생한 확진자 2만1천741명 중 85.5%가 미접종군 또는 불완전 접종군에서 발생했다"면서 "백신의 중증화 예방효과는 77%, 사망 예방효과는 73.7%로 나타났다. 예방접종이 코로나19의 예방과 위중증·사망 예방의 가장 중요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예방접종을 하지 않으신 분들은 '잔여 백신'을 활용하면 언제든지 접종이 가능하다. 가급적 빨리 예방접종에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래픽]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추이
[그래픽]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추이

(서울=연합뉴스) 장성구 기자 = 추석 연휴가 끝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폭증하면서 결국 3천명을 넘어섰다.
sungg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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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청장은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해서는 전 국민의 70% 이상이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10월 말까지 방역 상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 적극적인 코로나19 진단검사 ▲ 최소 2주 동안 사적모임 취소·연기 ▲ 마스크 착용 어려운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 ▲ 재택근무 확대 및 회식·공동식사 자제 ▲ 종교활동 등 실내서 마스크 착용 등을 재차 당부했다.

당국은 신속한 검사를 위해 고속도로휴게소와 터미널 등 교통 요충지에 설치한 임시 선별검사소도 내달 말까지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정 청장은 국내 의료대응 여력과 관련해선 "하루 확진자 2천500∼3천명 정도를 적어도 1∼2주간은 대응할 수 있는 규모로 병상을 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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