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레인코트 킬러: 유영철을 추격하다' 내달 공개
송고시간2021-09-24 09:16
외국인 감독 연출 맡아 사건 관련 모든 인물 인터뷰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넷플릭스는 다큐멘터리 시리즈 '레인코트 킬러: 유영철을 추격하다'를 다음 달 22일 공개한다고 24일 예고했다.
이 다큐멘터리는 2004년 한국에 사이코패스의 존재를 처음으로 알린 희대의 연쇄살인마 유영철의 행각을 추격한다.
2003년부터 2004년까지 채 1년이 안 되는 기간 서울 각지의 부유층 노인과 가족, 출장 마사지사 등의 젊은 여성들까지 총 20명을 살해한 유영철은 가장 많은 피해자 수, 잔혹한 살해 수법, 엽기적인 시신 훼손과 유기 방식으로 지금까지도 잔혹한 연쇄살인마로 기억되는 인물이다.
'레인코트 킬러: 유영철을 추격하다'는 범행 수법의 재연이나 프로파일러의 회고를 중심으로 했던 기존 유영철 소재 TV 르포 프로그램과 달리 사건에 관계된 모든 이들의 인터뷰를 방대하고 촘촘하게 진행, 그들의 육성을 통해 사건을 입체적으로 재구성했다.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서울지방경찰청의 수사 책임자, 관할서의 일선 형사들, 현장에 투입돼 그의 범행 현장과 피해자들의 시신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직접 접했던 감식반원, 담당 검사와 변호사, 유영철을 직접 면담했던 권일용을 비롯해 이수정·배상훈 등 프로파일러, 유족 등 사건을 접했던 이들이 각자 다른 시점으로 들려주는 이야기들이 퍼즐처럼 맞춰지며 유영철 사건의 모든 것을 또렷하게 보여준다.
미국 TV 다큐멘터리 시리즈의 베테랑으로 불리는 롭 식스미스 감독이 연출을 맡아 시선과 접근방식, 내용이 기존 한국에서 제작된 유영철 관련 콘텐츠와는 다를 것으로 주목된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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