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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투 더 2000's] 스테디셀러 육아예능도 진화했다

송고시간2021-09-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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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어디 가?' 속 엉뚱하면서도 속 깊은 아들 윤후와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마스코트인 송일국네 삼둥이와 사랑이는 여전히 '육아 예능'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아이들이다.

2013년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스타 가족 육아 예능들은 현재까지도 상당수가 이어지고 있고, 또 새로운 프로그램들이 매번 생겨날 정도로 방송가 '메인 스트림'이자 흥행 보증 수표다.

프로그램의 포맷이나 메시지를 보면 근 10년에 이르는 세월만큼 진화한 부분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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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사랑스러움 부각하다 최근 다양한 가족 형태 조명

'아빠! 어디 가?'와 '내가 키운다'
'아빠! 어디 가?'와 '내가 키운다'

[MBC, JTB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아빠! 어디 가?' 속 엉뚱하면서도 속 깊은 아들 윤후와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마스코트인 송일국네 삼둥이와 사랑이는 여전히 '육아 예능'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아이들이다.

2013년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스타 가족 육아 예능들은 현재까지도 상당수가 이어지고 있고, 또 새로운 프로그램들이 매번 생겨날 정도로 방송가 '메인 스트림'이자 흥행 보증 수표다.

하지만 프로그램의 포맷이나 메시지를 보면 근 10년에 이르는 세월만큼 진화한 부분도 엿볼 수 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KB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초창기 육아 예능들은 앞서 언급했던 아이들의 사랑스러움에 초점을 맞춘 경우가 많았다. 가수 윤민수의 아들 후, 배우 송일국의 세 아들, 파이터 추성훈의 딸 사랑 외에도 배우 이종혁의 아들 준수, 젝스키스 출신 고지용 아들 승재 등 많은 아이가 국민적인 사랑을 받고 시청자들과 성장과정을 함께했다. 이들은 성장한 후에도 한 번씩 근황이 소개되는 등 여전히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기도 하다.

'육아하는 아빠'를 내세운 사례가 많았다는 것도 공통점이다. 육아는 엄마의 전유물이라는 전통적인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아빠가 촬영 기간 육아를 전담하며 아이들과 추억도 쌓고, 아빠의 역할도 새롭게 정립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했다. 실제로 '아빠! 어디 가?'나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으로 한층 피곤해진(!) 아빠들이 늘어나기도 했다. 물론 재력도 시간적 여유도 갖춘 셀러브리티 가족의 일상이 일반 가정에는 박탈감을 줬다는 비판도 있기는 했다.

이렇게 아빠의 육아를 다루고,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조명한 것만으로도 화제성을 독차지했던 육아 예능은 올해 들어 변주를 통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분위기다.

최근 시작한 육아 예능 중 가장 돋보이는 프로그램은 역시 JTBC의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다.

'내가 키운다'는 배우 조윤희부터 김현숙, 방송인 김나영 등 다양한 이유로 혼자 아이를 키우게 된 엄마들이 모임을 결성해 각종 육아 팁과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의 일상을 관찰하는 포맷이다.

특히 조윤희가 아이의 아빠인 이동건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딸과 함께 케이크를 만드는 등 모습이 화제가 되며 싱글맘, 싱글대디 가정의 현실적인 고민과 공감을 끌어내기도 했다.

내가 키운다
내가 키운다

[JTBC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슈퍼맨이 돌아왔다' 역시 비혼 출산을 선택한 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를 섭외하고, 최근에는 다둥이 엄마 배우 소유진이 출연해 화제를 모은 '슈퍼맘이 돌아왔다'를 통해 스핀오프 등을 통한 실험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내가 키운다'와 최근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공통점은 다양한 가족 형태를 조명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싱글맘, 싱글대디 인구가 늘면서 관찰 예능들도 자연스럽게 이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조명하게 된 것이다. 일부 보수적인 종교 단체에서는 KBS 같은 공영방송에서 이들을 조명하는 것이 문제라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지만, 이미 예능가에서는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관찰 예능으로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가장 전통적인 가족극으로 불리는 KBS 주말드라마 역시 조금씩 변해가는 가족의 형태와 사회를 반영해나가는 분위기인데, 가장 트렌드에 민감하고 앞서가는 예능이 진화라는 선택지를 피할 이유가 없음은 당연지사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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