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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뭐 볼까] 환승연애·천고결진·더 체어

송고시간2021-09-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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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의 장점은 역시 다른 플랫폼에서는 볼 수 어려운 오리지널 콘텐츠에 있다.

다양한 장르와 색깔을 자랑하는 해외 드라마 시리즈를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것도 매력적이다.

티빙의 오리지널 예능 '환승연애'는 지난 6월 25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공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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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의 장점은 역시 다른 플랫폼에서는 볼 수 어려운 오리지널 콘텐츠에 있다. 특히 다양한 장르와 색깔을 자랑하는 해외 드라마 시리즈를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것도 매력적이다.

환승연애
환승연애

[티빙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환승연애: 남의 연애에 '과몰입'하게 하는 힘

티빙의 오리지널 예능 '환승연애'는 지난 6월 25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공개되고 있다. 화제성이 워낙 높았기에 볼 사람은 이미 다 봤겠지만, 종영하지 않아 '정주행'을 미루고 있는 시청자도 많다.

이 콘텐츠의 매력은 헤어진 커플들을 다시 한자리에 불러 모은 예능 중 가장 짜임새가 좋다는 점이다.

출연자들이 서로 자신이 누구의 전 연이었는지 밝히지 않으면서 전 연인들이 다시 잘될지, 아니면 전 연인이 새로운 사람과 교제하게 될지 시청자들은 흥미진진하게 지켜보게 된다.

입담 좋은 패널들이 남의 연애사에 한층 몰입할 수 있도록 시청을 도우며, 제작진은 출연자들의 심리 변화 묘사를 섬세하게 연출해 자극성을 살짝 가리고 완성도를 높였다. 최근 출연진은 제주도 데이트를 떠났지만, 결말이 선명해지기는커녕 더 복잡다단해지며 드라마를 쓰고 있다.

진실한 연애가 어려워지는 사회 구조 속에서 남의 연애를 '직관'하듯 보고 싶고, 오지랖도 한번 부려보고 싶다면 몰아보기를 추천한다. 이미 빠져든 시청자들 말로는 친구들이나 연인(!)과 함께 보면 더욱더 재밌다고 한다.

천고결진
천고결진

[왓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천고결진: 중국 선협 판타지의 매력 속으로

왓챠에서는 최근 공개한 중국드라마 '천고결진'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고 한다.

소설 '상고'를 원작으로 하며 총 49부작으로 제작된 이 드라마는 중국 무협 판타지의 결정체라 부를 만큼 흥미롭지만, 일반적인 중국 무협극과는 시대가 다르다. 삼계로 나뉜 신계를 배경으로 하며, 주로 상고 신들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상고계 진신 중 백결(쉬카이 분)과 상고(저우동위)의 죽음과 환생을 거듭하는 사랑 이야기와 더불어 상고가 진정한 신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복합적인 이야기를 다루기 때문에 세대·성별과 무관하게 볼 수 있다는 점, 신계 묘사나 요괴와의 전투 장면 등에서 화려한 컴퓨터그래픽과 스케일 큰 배경이 자주 등장해 볼거리가 풍성한 점도 장점이다.

독자적인 세계관을 채택한 만큼 '삼생삼세 십리도화'나 '유리미인살' 등 다른 선협극(주인공이 수행을 쌓아 신선이 되는 것을 목표하는 내용)과 비교하면 용어와 내용을 이해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리는 면이 있고, 급작스럽게 마무리된 느낌은 아쉬운 부분이다.

전반적인 전개는 빠르지만 초반 차근차근 서사를 쌓다 중후반부에서 터뜨리는 작법이라 빠른 전개를 지향하는 최근 트렌드에 길든 편이라면 다소 인내도 필요하다.

더 체어
더 체어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더 체어: 진중한 주제, 유쾌한 터치

PC(Political Correctness, 정치적 올바름)를 트렌드의 시선으로 보자면 너무 익숙할 수도 있지만 이 작품은 메시지 측면에서도 완성도 측면에서도 빠지지 않는다. 특히 무거운 주제를 코믹하게 터치한 점이 돋보인다.

주인공은 미국 유명 명문대 영문학과에서 최초로 탄생한 유색인종 여성 학과장 김지윤(산드라 오)이다. 그는 멕시코계 딸 주주를 입양해 키우는 싱글맘이기도 하다.

가득한 설렘으로 학과장 사무실에 앉은 지윤이지만 온갖 요구가 정신없이 들이치고 기대치는 높기만 하며 학과는 침몰하는 배와 같은 상황이다.

이 작품은 인종과 성차별뿐만 아니라 영문학 같은 전통 학문이 시대 변화에 따라 겪는 위기와 대학의 문화 등에서도 고민해 보게 한다. 하지만 그것을 작정하고 비판하거나 풍자해 일깨워주기보다는 교수부터 학생까지 생생한 캐릭터들을 통해 자연스럽고 유쾌하게 전달한다.

돌잔치와 음주 문화 등 한국 문화가 디테일하게 등장하는 것도 한국인 시청자로서는 눈여겨볼 만한 요소다.

6부작이라 주말에 몰아보기도 좋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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