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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백신 원부자재 생산시설 국내 첫 유치…글로벌 백신허브 도약 박차(종합)

송고시간2021-09-2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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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 양국 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협력이 본격화하고 있다.

백신 원·부자재를 생산하는 미국의 글로벌 기업 싸이티바(Cytiva)가 국내에 생산시설을 설립하기 위한 투자 신고서를 제출했고, 한미 양국의 백신 관련 기업 및 연구기관 17곳은 백신 공동개발 및 원부자재 공급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정부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시내의 한 호텔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미 백신 협력 협약 체결식'에서 이 같은 성과를 냈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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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백신 기업 싸이티바, 621억원 투자해 '세포 배양백' 생산시설 설립

"한미 백신 파트너십, 중소기업-기초연구 분야로 확대됐다는데 의의"

권덕철 "정부·민간 모든 분야에서 한미간 백신협력 공고화해야"

문 대통령, 싸이티바 회장과 기념촬영
문 대통령, 싸이티바 회장과 기념촬영

(뉴욕=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시내 호텔에서 열린 한미 백신 협력 협약 체결식에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에게 투자신고서를 제출한 임마누엘 리그너 싸이티바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9.22 jjaeck9@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한국과 미국 양국 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협력이 본격화하고 있다.

백신 원·부자재를 생산하는 미국의 글로벌 기업 싸이티바(Cytiva)가 국내에 생산시설을 설립하기 위한 투자 신고서를 제출했고, 한미 양국의 백신 관련 기업 및 연구기관 17곳은 백신 공동개발 및 원부자재 공급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 싸이티바, 국내에 생산시설 설립…한미 백신 파트너십 이후 첫 투자사례

정부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시내의 한 호텔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미 백신 협력 협약 체결식'에서 이 같은 성과를 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미 양국 백신 기업 및 연구기관 간 협력방안을 구체화하고 민간 협력을 통한 글로벌 보건 위기 극복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체결식에서는 생명과학 기업 싸이티바가 한국 내 고부가 세포 배양백 생산시설을 설립하겠다면서 투자신고서를 제출했다.

백신 제조에 필요한 1회용 세포 배양백(bag)을 한국에서 생산해 아시아 지역에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투자 규모는 2022∼2024년 3년간 5천250만달러(약 621억6천만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원부자재 기업이 한국에 생산시설 투자를 신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지난 5월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합의 이후 미국 기업이 한국에 투자한 첫 사례이기도 하다.

보건복지부는 이와 관련해 "백신 원부자재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뿐 아니라 우리나라가 글로벌 백신 허브로 도약하는 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강도태 복지부 2차관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싸이티바사가 생산 예정인 1회용 세포 배양백은 백신 제조에 반드시 필요한 소재로, 전 세계적으로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번 투자를 통해 세포 배양백 국내외 수요에 보다 안정적으로 대응하는 등 글로벌 공급망 개선에 기여하고 또 한국이 아시아 지역의 백신 및 바이오 원부자재 생산 공급을 위한 거점(허브)으로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강 2차관은 이어 "생산 시작시점은 시설이 완공되는 2024년 이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생산시설 규모나 (세포 배양백 외) 생산 품목은 향후 계획이 더 구체화되면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

[보건복지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보건복지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국내기업 4곳, 미국 기업과 원부자재·백신 생산 MOU 체결

이번 행사에는 한국과 미국의 백신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 17곳의 대표가 참석해 원부자재 공급, 백신 공동개발, 위탁생산, 감염병 대응 연구협력에 대한 기업간, 연구기관간 MOU(양해각서) 각 4건을 체결했다.

국내 기업 가운데 유바이오로직스는 원부자재 수출·기술이전, 아이진은 원부자재 구매, 큐라티스는 생산위탁, 팜젠사이언스는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공동 기술개발과 관련해 각각 미국 기업과 MOU를 맺었다.

강 2차관은 "이번 체결식은 지난 5월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합의가 중소기업과 기초연구 분야까지 확대됐다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협력 내용이 원부자재, 백신 공동개발, 상호 기술 협력 등으로 구체화되고 있다는 점도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 우리 백신 기업이 미국 기업과 협력해 글로벌 공급망에 연결되고, 세계시장에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체결식 이후 열린 '한미 글로벌 백신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는 한미 양국 백신 기업 12곳의 대표가 참석해 코로나19 팬데믹 극복을 위한 각국 정부 및 국제기구 간의 공조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들은 또 기술협력을 통한 백신 생산 확대 방안, 최근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백신 원부자재의 안정적인 공급 방안, 코로나19 백신 및 차세대 백신 개발을 위한 백신 개발 협력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 밖에 리차드 해쳇 감염병혁신연합(CEPI) 대표는 이날 영상 기조연설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생산량 증대 및 공평한 분배를 위한 CEPI의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해쳇 대표는 코백스 마켓플레이스(COVAX Marketplace) 운영과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연계를 통해 전 세계 백신 생산 및 공급을 더욱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브리핑하는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브리핑하는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뉴욕=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2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한 호텔에서 한미 백신 협력 협약 체결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1.9.22 jjaeck9@yna.co.kr

권덕철 복지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국의 '글로벌 백신 허브 구축' 노력과 5년간 2조2천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언급하면서 "글로벌 감염병 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 모든 분야에서 한미 간 백신 협력을 공고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장관은 "세계적 수준의 의약품 생산능력을 가진 대한민국 기업과 세계 최고의 백신 개발 기술을 보유한 미국 기업 간 협력은 팬데믹 시대 위기 극복을 위해 연대·협력한 훌륭한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한미 백신 기업 간 대화를 주재하면서 ▲ 국내 백신 산업 고도화 ▲ 유수 글로벌 백신 기업 투자유치 ▲ 백신 분야 글로벌 협력 강화 등 우리나라가 글로벌 백신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범정부 지원을 약속했다.

여 본부장은 "백신분야 연구개발(R&D) 지원, 인력 양성, 생산 인프라 개선 및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한 세제·재정 등 인센티브 확대, 우리나라의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를 활용한 한미 백신 기업 제3국 공동 진출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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