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백신 맞고 고향 가요"…귀성행렬 시작된 추석연휴 첫날 '북적'

송고시간2021-09-18 15:26

beta

추석 연휴 첫날인 18일 전국 주요 철도역과 버스터미널은 코로나 이전의 명절 때처럼 떠들썩함이 없었지만, 평소 주말보다 많은 승객이 몰려 모처럼 북적였다.

전국 고속도로는 양방향 모두 귀성 차량이 몰리며 일부 구간에서 정체되기는 했으나, 긴 추석 연휴 때문인지 극심한 정체는 빚어지지 않았다.

요약 정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줄인 '세 줄 요약' 기술을 사용합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야 합니다. 제공 = 연합뉴스&줌인터넷®

가족 단위 인파로 전국 철도역·버스터미널 모처럼 활기

서울→부산 4시간 50분…오후 8∼9시께 정체 풀릴 듯

(전국종합=연합뉴스) 추석 연휴 첫날인 18일 전국 주요 철도역과 버스터미널은 코로나 이전의 명절 때처럼 떠들썩함이 없었지만, 평소 주말보다 많은 승객이 몰려 모처럼 북적였다.

고향으로
고향으로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추석연휴를 앞둔 17일 서울역에서 한 가족이 고향으로 가는 기차를 타고 있다. 2021.9.17 [공동취재] xyz@yna.co.kr

전국 고속도로는 양방향 모두 귀성 차량이 몰리며 일부 구간에서 정체되기는 했으나, 긴 추석 연휴 때문인지 극심한 정체는 빚어지지 않았다.

대전역은 이른 아침부터 커다란 여행용 트렁크와 쇼핑백을 들고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로 붐볐다.

먼 길 오는 자식을 마중 나온 부모들은 기차 도착 시각을 알려주는 전광판과 시계를 번갈아 보며 그리운 얼굴들을 기다리다 북적이는 인파 속 자녀를 찾아내고 달려가서 손을 맞잡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자식들이 귀성 전쟁을 치러야 하는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자녀 집으로 직접 발걸음을 옮기는 부모들도 보였다.

부산 방면으로 가는 열차 승차권은 늦은 오후 출발편만 일부 남았을 뿐 KTX·새마을·무궁화 등 열차 종류를 가리지 않고 대부분 매진됐다.

전북 전주고속버스터미널 앞도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로 붐볐다.

양손에 사과와 배 등 선물 세트를 들고 버스에서 내린 귀성객들은 환한 표정으로 마중 나온 가족과 인사했다.

아침부터 버스를 타고 서울에서 온 김정미 씨는 "설날에는 아버님이 하도 오지 말라고 하셔서 찾아뵙지 못했다"며 "아이들을 보고 싶어하실 것 같아서 백신 접종을 마친 김에 내려왔다"고 말했다.

귀성객들로 붐비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
귀성객들로 붐비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

귀성객으로 붐비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촬영 정래원]

전주역 앞도 이른 시각부터 귀성 행렬이 이어졌다.

역 입구부터 50m 가까이 길게 늘어선 택시 줄도 귀성객이 하나둘 올라타며 금세 눈에 띄게 줄었다.

수원역 대합실 역시 양손 가득 꾸러미를 든 귀성객들이 몰려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대구에 있는 고향집을 향하던 최윤철 씨는 "코로나19 확산 우려 때문에 내려가지 말까도 생각했는데 오랜 재택근무에 마음도 지치고 가족들이 보고 싶은 마음에 귀성을 결정했다"며 "백신 1차 접종도 했고, 가는 길에도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 등 개인 방역에 신경 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광주송정역 매표소에는 연휴 첫날임에도 긴 줄을 찾아보기 어려웠으나 대합실과 승강장에는 선물 꾸러미를 들고 열차에서 내리거나 출발을 기다리는 탑승객들로 시끌벅적했다.

이날 용산역에서 광주송정역, 목포역으로 향하는 하행선 직통 열차는 물론 역귀성 열차도 30%가량 매진됐다.

충남 보령 대천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섬마을 고향 집으로 향하는 배를 기다리는 이들의 표정은 하나같이 한가위 보름달만큼 환했다.

귀성객들이 양손 잔뜩 든 선물 가운데는 섬에서 재배하기 어려운 과일이 많이 눈에 띄었다.

터미널 측은 이번 연휴 기간 1만여명이 여객선을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충남 서해안 대표 숙박시설인 보령 한화리조트와 태안 아일랜드 리솜리조트 객실은 이미 이달 초 모두 예약이 끝났다.

명절 대목 맞은 대전 전통시장
명절 대목 맞은 대전 전통시장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추석 연휴 첫날인 18일 오전 대전 서구 괴정동 한민시장에 이른 아침부터 손님이 몰려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2021.9.18 jyoung@yna.co.kr

막바지 명절 준비를 하려는 인파 덕에 전통시장도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부산 부전시장, 구포시장은 등 전통시장은 차례 용품을 구매하는 시민들로 온종일 인파로 북적였다.

대구 서문시장에는 이날 오전부터 추석 차례 용품 등을 구매하려는 시민 발걸음이 이어졌다.

추석 연휴 첫날인데다 국민 재난지원금 지원 등 영향으로 평소 주말보다는 많은 장보기 고객들이 시장을 찾았다.

하지만 상인들은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과거 같은 명절 대목 경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서문시장 상인회 관계자는 "건어물 가게 등 일부 점포는 손님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과거 명절보다는 경기가 한참 못한 상황"이라면서 "특히 오늘 대구지역에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한 것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대형 마트도 평일에 미처 구매하지 못한 명절 선물과 제수용품 장을 보려는 사람들로 활기를 띠었다.

이날 오후 롯데마트 광주수완점은 상하기 쉬운 과일 선물을 직접 구매해 돌리거나 제수용품을 한아름 구매하는 고객들로 계산대에 긴 줄이 이어졌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승용차로 서울 요금소를 출발해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시간은 부산 4시간 50분, 울산 4시간 30분, 대구 3시간 50분, 광주 3시간 30분, 대전 2시간 10분, 강릉 2시간 40분으로 예보됐다.

도로공사는 귀성 방향의 경우 정체가 낮 12시∼오후 1시 최대에 달한 뒤 오후 8∼9시께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귀경 방향은 오후 4∼5시 정점을 찍고 오후 7∼8시 풀릴 것으로 예상했다.

(정윤덕 정경재 류성무 장아름 손형주 권준우 기자)

추석연휴 시작... 고속도로 정체 시작
추석연휴 시작... 고속도로 정체 시작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추석연휴가 시작된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 IC가 귀성 차량으로 정체를 빚고 있다. 2021.9.18 saba@yna.co.kr

stop@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