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하루 쉬기만 해도 다행이죠"…명절 잊은 보건소 직원들

송고시간2021-09-16 14:23

beta

코로나19 4차 유행이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방역 최일선에서 뛰고 있는 각 지자체 보건소 직원들은 코앞으로 다가온 추석 연휴를 생각할 겨를조차 없다.

운영시간이 단축된다고 해도 보건소 직원들이 예전과 같이 고향을 다녀올 시간적 여유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안산 상록수보건소 A팀장은 "최근 안산 관내에서 매일 50∼60명, 많으면 7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며 "이로 인해 연휴 기간 140여명(기간제 등 포함)의 직원이 거의 매일 근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요약 정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줄인 '세 줄 요약' 기술을 사용합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야 합니다. 제공 = 연합뉴스&줌인터넷®

연휴기간 정상근무 또는 비상대기…"코로나19 빨리 종식되길"

(안산=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명절 잊은 지 오래됐습니다. 연휴 기간에 하루라도 쉴 수 있으면 다행이죠."

코로나19 검사하는 의료진
코로나19 검사하는 의료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코로나19 4차 유행이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방역 최일선에서 뛰고 있는 각 지자체 보건소 직원들은 코앞으로 다가온 추석 연휴를 생각할 겨를조차 없다.

경기도는 추석 연휴를 전후한 18일부터 26일까지 선별진료소 97곳과 임시선별검사소 67곳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평소 운영하던 선별진료소 111곳, 임시선별검사소 73곳보다 다소 준 것이다.

안산시는 올 추석 연휴 평소와 같이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4곳을 운영한다. 다만 운영시간을 평소 오전 9시∼오후 5시에서 오전 9시∼오후 1시로 단축한다.

운영시간이 단축된다고 해도 보건소 직원들이 예전과 같이 고향을 다녀올 시간적 여유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안산 상록수보건소 A팀장은 "최근 안산 관내에서 매일 50∼60명, 많으면 7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며 "이로 인해 연휴 기간 140여명(기간제 등 포함)의 직원이 거의 매일 근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 쉬더라도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자택에서 비상 대기하도록 조치했다"며 "고향 방문은 꿈도 꾸지 않고 있다. 지난해 추석부터 벌써 세 번의 명절을 이렇게 보내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보건소 근무자가 확진자와 접촉할 경우 업무에 큰 차질이 발생하기 때문에 퇴근하더라도 외부인을 접촉하는 일은 거의 없다"며 "모든 직원이 격무를 호소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빨리 코로나19가 진정되는 것 외에 해결책이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안양 선별진료소 모습
안양 선별진료소 모습

[안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일 10∼20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안양시의 동안구보건소 B팀장의 올 추석 연휴도 A팀장과 별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B팀장은 "안양시는 평소 6개의 선별진료소와 임시검사소를 운영했지만, 연휴 기간에는 3곳만 운영하기로 해 보건소 직원 70여명이 하루씩 교대 근무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일부 부서는 정상 근무를 할 것으로 보이고, 비번인 직원도 비상대기해야 하는 것은 물론 감염 우려 등 때문에 고향을 가거나 외식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명절 연휴를 즐겨본 게 언제인지 잊었다"고 했다.

지난해 코로나19가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확산하면서 명절 연휴는 물론 평소 휴일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있는 각 지자체 보건소 직원들이 바라는 것은 하루라도 빨리 이 사태가 진정되는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kwang@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