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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 대장지구 5개 블록 직접 시행해 1천억대 이익

송고시간2021-09-1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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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추진한 대장동 공영 개발사업에 자산관리회사로 참여해 577억원의 과다 배당 논란을 빚는 '화천대유'가 해당 사업지구에서 직접 주택사업을 시행해 지난해까지 1천억원대의 이익을 남긴 것으로 16일 나타났다.

성남시와 성남도시개발공사에 따르면 화천대유는 대장지구 15개 블록(공동주택 12개, 연립주택 3개) 가운데 5개 블록(공동주택 4개, 연립주택 1개)을 직접 시행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화천대유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천739억원, 2019년은 67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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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 블록 중 5개 입찰 없이 차지…다른 블록은 100대 1 넘는 경쟁률

성남도시개발공사 "출자자 직접 사용분으로 공급…관련법상 문제없어"

(성남=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추진한 대장동 공영 개발사업에 자산관리회사로 참여해 577억원의 과다 배당 논란을 빚는 '화천대유'가 해당 사업지구에서 직접 주택사업을 시행해 지난해까지 1천억원대의 이익을 남긴 것으로 16일 나타났다.

[그래픽] 성남판교대장 도시개발사업구역
[그래픽] 성남판교대장 도시개발사업구역

(서울=연합뉴스) 김토일 기자 kmtoil@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성남시와 성남도시개발공사에 따르면 화천대유는 대장지구 15개 블록(공동주택 12개, 연립주택 3개) 가운데 5개 블록(공동주택 4개, 연립주택 1개)을 직접 시행했다. 블록별 가구 수는 229∼529가구다.

성남도시개발공사와 화천대유가 참여한 특수목적법인 '성남의뜰'은 화천대유에 5개 블록을 공급하는 내용의 '조성토지 공급계획'을 지난 2017년 1월 성남시에 제출했다.

이어 화천대유는 시공사들을 선정했고 5개 블록의 공동주택과 연립주택은 2018년말 분양에 들어가, 지난 5월부터 입주가 시작됐다.

대장동 개발 지역
대장동 개발 지역

[촬영 홍기원]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화천대유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천739억원, 2019년은 675억원이다.

지난해 분양매출이익은 1천530억원, 2019년은 822억원이어서 주택사업을 통해 대부분의 이익을 낸 것으로 보인다.

분양매출이익이 없던 2018년에는 58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고 2017년 226억원, 2016년 42억원, 사업 첫해인 2015년 1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주택 분양 이전인 2015∼2018년 867억원의 적자를 냈지만, 분양 이후 2년간 2천414억원의 흑자를 내 6년간 1천547억원의 이득을 본 셈이다.

[그래픽] 성남시 대장동 개발 참여 '화천대유' 당기손익 추이
[그래픽] 성남시 대장동 개발 참여 '화천대유' 당기손익 추이

(서울=연합뉴스) 김토일 기자 kmtoil@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화천대유가 시행한 5개 블록과 임대주택 2개 블록을 제외한 나머지 8개 블록의 경우 성남의뜰에서 추첨(평형 85㎡ 이하)이나 입찰(85㎡ 초과)로 시행사를 선정했는데 추첨의 경우 경쟁률이 100대 1을 넘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평형 85㎡ 이하는 성남의뜰로부터 감정평가액으로 공급을 받았으며 화천대유가 시행한 5개 블록은 모두 85㎡ 이하다.

대장지구 인근의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대장지구가 판교와 맞붙은 입지 조건에다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며 땅값과 분양가가 당초 예상보다 크게 뛰었다"며 "1개 블록당 최소 수백억원씩 이익을 남겼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장지구 개발사업' 의혹 관련 기자회견하는 이재명
'대장지구 개발사업' 의혹 관련 기자회견하는 이재명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성남시 대장지구 개발사업' 의혹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9.14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이에 대해 성남도시개발공사 관계자는 "도시개발법에 따라 출자자가 일부 부지에 대해 직접 아파트사업을 시행할 수 있다"며 "화천대유도 마찬가지이며 5개 블록을 출자자 직접 사용분으로 공급했고 이는 사업협약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 관계자는 "화천대유가 전체 블록의 3분의 1을 차지해 직접 시행했는데 관련 법상 출자자가 모든 부지를 시행해도 관계없다"며 "성남도시개발공사도 가능한데 자금력이나 경험이 부족해 직접 시행을 못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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