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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자가격리 벌써 두 번째'…애타는 밀접접촉자들

송고시간2021-09-1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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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에 사는 4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2달간 2차례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됐다.

지난 7월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2달 넘게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밀접접촉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는 여러 차례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2주간의 자가격리를 거듭하게 되면서 일상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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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 길어지며 우울감·휴직까지…전문가 "실내활동 즐기며 규칙적 생활 유지해야"

(수원=연합뉴스) 김솔 기자 = 경기 수원시에 사는 4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2달간 2차례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됐다.

주부우울증 (PG)
주부우울증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이로 인해 A씨는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친 지 채 한 달이 되지 않아 다시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한 기간만 4주에 달하면서 큰 정신적 고통을 느낀 A씨는 당분간 휴직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A씨는 "초등학생 딸과 함께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온종일 함께 생활해야 했는데 재택근무를 하며 자녀까지 돌봐야 해 너무 힘들었다"며 "당분간 일을 쉬면서 재정비의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 자가격리 기간에는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밀접접촉자가 아닌 남편은 호텔에서 출퇴근을 하는 등 가족 구성원들이 모두 애를 먹었다"고 하소연했다.

지난 7월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2달 넘게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밀접접촉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는 여러 차례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2주간의 자가격리를 거듭하게 되면서 일상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초등학생 자녀를 키우는 주부 B씨도 지난 7월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자녀가 이달 초 다시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면서 함께 2주간 자가격리를 하고 있는 상태다.

B씨는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해부터 외식과 여행을 자제하며 감염을 막기 위해 노력해왔는데도 자녀 학급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자가격리에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며 "확진자 수가 워낙 늘어나다 보니 아무리 조심해도 동선이 겹치는 일이 잦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격리 기간이 길어질수록 우울하고 무기력한 기분이 든다"며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뒤 음성 판정을 받기 전까지는 '나 또는 자녀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으로 마음을 졸여야 해서 고통스러웠다"고 했다.

집콕생활 (PG)
집콕생활 (PG)

[김민아 제작] 일러스트

전문가들은 자가격리 기간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활동을 찾아보며 일상생활을 규칙적으로 이어가는 것이 정신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자가격리자들은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특정 장소를 벗어날 수 없게 된 입장에서 '감옥'에 갇힌 것 같은 압박감을 느낄 수 있다"며 "실내 체조, 독서, 공부, 지인과의 연락 등 집에서 즐길 수 있는 활동을 최대한 찾아보며 규칙적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심리 회복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 곽 교수는 "방역 당국이 격리 중인 밀접접촉자들에게 방역 지침뿐만 아닌 정신 건강 관리 매뉴얼이나 응원 메시지 등을 정기적으로 전송해주는 방법도 고려해봄직 하다"고 제언했다.

sol@yna.co.kr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QIkrIMhSri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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