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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원서 확진된 신생아 4명 평택 병원서 엄마와 8인1실 격리"(종합)

송고시간2021-09-1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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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구리시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신생아들이 평택 한 병원에서 열악한 환경 속에 격리돼 있다는 국민청원 글이 올라와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출산한 지 열흘 된 산모라고 밝힌 청원인 A씨는 지난 14일 국민청원 게시판에 "구리시 조리원에서 신생아 4명이 확진되면서 음성 판정을 받은 산모 4명이 함께 평택의 한 코로나19 치료 병원에 입소하게 됐다"며 "이곳은 소아과가 없는 일반 병원으로, 열악한 환경 속에 신생아와 산모 8명이 한 병실에 격리돼 있다"고 주장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병원 측에 알아보니 애초 중앙사고수습본부로부터 병상 요청이 왔을 때 '신생아와 산모를 받을 수 있는 시설이 구비되지 않았다'고 했으나 병상이 부족하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환자들을 받다 보니 준비가 부족했던 것으로 조사됐다"며 "해당 병원에도 병상 여력이 없어 일반 환자와 같이 4인실에 신생아 4명과 산모 4명을 격리한 것으로, 지금은 1인실 배정 요청을 들어드릴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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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측 국민청원 "1인실이라도" 요청…보건소측 "신생아 침대 제공"

(평택=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기도 구리시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신생아들이 평택 한 병원에서 열악한 환경 속에 격리돼 있다는 국민청원 글이 올라와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천장에서 물이 새는 듯 물통을 받쳐놓은 병실
천장에서 물이 새는 듯 물통을 받쳐놓은 병실

[인터넷 맘카페 사진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출산한 지 열흘 된 산모라고 밝힌 청원인 A씨는 지난 14일 국민청원 게시판에 "구리시 조리원에서 신생아 4명이 확진되면서 음성 판정을 받은 산모 4명이 함께 평택의 한 코로나19 치료 병원에 입소하게 됐다"며 "이곳은 소아과가 없는 일반 병원으로, 열악한 환경 속에 신생아와 산모 8명이 한 병실에 격리돼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병실에 에어컨도 고장이 나 땀을 흘리고 있고, 따뜻한 물도 나오지 않아 신생아를 목욕시키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산모들은 수유해야 함에도 병원식에 고춧가루가 들어간 음식이 나오고, 아기 침대도 제대로 배정되지 않아 신생아 4명이 병상에서 산모 다리 사이에 누워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갑작스럽게 확보한 병상이라서 아기를 위한 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것은 이해한다"며 "하지만 구리시보건소에 아무리 항의해도 '평택으로 넘겼으니 그쪽에 얘기하라'는 답변만 하고 있어 너무 무책임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1인 병실을 요청한다"며 "상황이 여의치 않는다면 남편이 있고 외부 사람과 분리될 수 있는 집에서 자가 격리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15일 오후 현재 이 청원글은 1만172명의 동의를 얻었다.

코로나19 병원에서 산모에게 배급한 병원식
코로나19 병원에서 산모에게 배급한 병원식

[인터넷 맘카페 사진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아울러 A씨와 같은 사례로 추정되는, 다른 네티즌이 지인의 일이라며 인터넷 맘카페에 올린 글을 보면 해당 병실은 천장 에어컨 주변에서 물이 새고 있고, 실제로 산모들에게 고춧가루가 든 음식이 배급된 것을 볼 수 있다.

평택시보건소는 해당 병원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가능한 선에서 신생아와 산모의 불편이 없도록 조치 중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병원 측에 알아보니 애초 중앙사고수습본부로부터 병상 요청이 왔을 때 '신생아와 산모를 받을 수 있는 시설이 구비되지 않았다'고 했으나 병상이 부족하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환자들을 받다 보니 준비가 부족했던 것으로 조사됐다"며 "해당 병원에도 병상 여력이 없어 일반 환자와 같이 4인실에 신생아 4명과 산모 4명을 격리한 것으로, 지금은 1인실 배정 요청을 들어드릴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신생아 침대가 부족했던 것은 조치해서 제공해드렸고, 에어컨이 고장난 것은 바로 수리한 것으로 보고 받았다"고 부연했다.

이어 "산모나 그 지인의 주장과는 달리 해당 병원은 소아과가 있는 곳이고, 뜨거운 물도 나오고 있다"며 "물통을 받쳐둔 것은 천장에서 물이 샌 게 아니라 에어컨 고장 때문에 잠시 누수가 있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goa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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