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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완전개방한 금강 보, 생태계 개선…멸종1급 어류 첫 발견

송고시간2021-09-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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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그간 개방한 4대강 13개 보(洑)에 대해 2017년 6월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4년간 모니터링한 결과 장기간 완전 개방 중인 금강 보 구간에서 생태계 건강성이 개선되는 경향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장기간 완전 개방 중인 금강 세종보, 공주보, 백제보 구간에서는 어류, 저서동물 등 수생생물의 서식 환경이 다양해져 물 속 생태계가 건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맑게 흐르는 물과 깨끗한 모래톱을 선호하는 흰수마자(멸종 1급)의 분포 범위가 넓어지고 있으며, 올해 5월에는 미호종개(멸종 1급)가 세종보 상류 합강 습지에서 처음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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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보 상류서 멸종위기 미호종개 나와…제천에서는 수달 발견

백제보 개방에 따라 형성된 모래톱(2021년 4월) [환경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백제보 개방에 따라 형성된 모래톱(2021년 4월) [환경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환경부는 그간 개방한 4대강 13개 보(洑)에 대해 2017년 6월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4년간 모니터링한 결과 장기간 완전 개방 중인 금강 보 구간에서 생태계 건강성이 개선되는 경향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6월 기준으로 9개 보가 개방돼 있다. 이 가운데 금강 3개 보는 완전 개방, 영산강 2개 보와 낙동강 하류 4개 보는 물 이용 등을 고려해 부분 개방 중이다.

장기간 완전 개방 중인 금강 세종보, 공주보, 백제보 구간에서는 어류, 저서동물 등 수생생물의 서식 환경이 다양해져 물 속 생태계가 건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강 보 완전 개방 일수는 세종보 1천254일, 공주보 1천144일, 백제보 234일이다.

보 개방으로 물흐름이 다양해지고 강 주변에 모래와 자갈이 조성되는 등 하천 환경이 개선됨에 따라 세종·공주보 구간에서 수생태계 건강성(어류 및 저서동물 건강성 지수)이 유의미하게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환경부는 전했다.

[표] 개방 전·후 세종·공주보 어류 및 저서동물건강성지수

구 분 세종보 공주보
개방 전(2013∼2017.10) 개방 후(2018∼2021.5) 개방 전(2013∼2017.5) 개방 후(2017.6∼2021.5)
어류건강성지수 35.6 51.3 (44%↑) 35.4 44.0 (24%↑)
저서동물건강성지수 34.6 64.7 (87%↑) 52.6 45.9 (13%↓)*

일례로, 맑게 흐르는 물과 깨끗한 모래톱을 선호하는 흰수마자(멸종 1급)의 분포 범위가 넓어지고 있으며, 올해 5월에는 미호종개(멸종 1급)가 세종보 상류 합강 습지에서 처음 발견됐다.

흰수마자(멸종Ⅰ급) [환경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흰수마자(멸종Ⅰ급) [환경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울러 본류 백제보·공주보 상류 구간에서 주연성(담수와 해수를 왕래할 수 있는 어류) 어류인 가숭어와 숭어가 새로 출현하기 시작해 강의 연결성 또한 회복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 개방 후 넓게 조성된 모래톱과 식생대, 습지 등 수변공간은 표범장지뱀, 흰목물떼새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포함한 다양한 육상생물의 서식·번식 및 휴식 공간의 기능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 개방 후 증가한 금강 수계의 모래톱과 수변공간은 각각 1천343㎢, 2천133㎢(수문 완전 개방 기준)로 축구장 면적의 188배, 299배에 달한다.

수변 초지가 잘 조성된 모래톱에서만 서식하는 표범장지뱀(멸종 2급)이 완전 개방된 백제보 상류에서 올해 6월 새로 발견됐다.

또 수변 서식공간 증가 및 다양화로 금강수계에 출현한 물새류의 종 다양성이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고, 특히 흰꼬리수리·흰목물떼새(멸종 1·2급, 전 구간), 큰고니·큰기러기(멸종 2급, 세종·공주보) 등 보전 가치가 높은 멸종위기 조류도 지속해서 관측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세종보 상류 지류인 제천에서 하천 생태계의 건강성을 대표하는 수달이 올해 6월에 처음 발견됨에 따라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다.

수질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까지 관측한 결과와 유사한 경향을 보여 별다른 특이사항이 관찰되지 않았다.

환경부는 보 개방 후 수질이 나빠졌다는 주장에 대해 "보 개방 폭이 큰 금강, 영산강에서 녹조가 눈에 띄게 감소했고 저층빈산소, 퇴적물 오염도 또한 개선 경향이 뚜렷하므로 보 개방 후 수질이 나빠졌다고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박미자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단장은 "보를 개방해 4년간 관측한 결과 개방을 꾸준히 해왔던 금강에서 생태계 개선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보 개방이 수질 및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계속 관찰하고 효과를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부는 4대강 13개 개방 보에 대해 2017년 6월부터 수질, 수생태계, 퇴적물 등 14개 분야를 관측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16일 '보 관측(모니터링) 종합정보 시스템(water.nier.go.kr)'에 공개되는 '보 개방·관측(모니터링) 종합분석 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bookman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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